경복궁, 세종문화회관, 교보문고로 대표되는 서울의 문화와 지성의 중심지 광화문, 월드컵 이후 새로운 기운이 상승하고 있는 광화문에 그 깊이를 더해줄 근사한 프렌치 레스토랑, 라브리(L’abri)가 새롭게 오픈했다.

라브리(L’abri)는 ‘안식처’라는 그 이름처럼 16년간 우리나라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숨겨진 안식처가 되어 왔다.

하지만 새로운 맛과 멋으로 변화한 라브리는 이전보다 훨씬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다시 태어났다.

절제되었지만 따뜻한 분위기, 거부감 없이 소박한 이 곳의 서비스는 일반인들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느끼는 긴장감을 기분 좋게 풀어준다.

라브리는 크게 3가지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곳곳에 숨겨진 명화와 조각품으로 조용히 그 무게감을 더하는 아늑한 분위기의 메인홀, 통로를 채우고 있는 와인셀러가 돋보이는 아담한 와인바를 지나면 밝고 생기 있는 분위기가 친근한 안쪽의 홀에 다다른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와인 샤또 문장들이 프렌치 레스토랑의 깊이를 더한다.

다양한 크기의 별실은 업무관계 모임, 상견례 등 방해받고 싶지 않은 중요한 모임이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프랑스 요리 연구가로 유명한 김수미 교수가 컨설팅하는 라브리의 음식은 군더더기 없이 재료의 질이 돋보이게 만든 대담함이 매력적이다.

이곳의 인기메뉴 중 하나는 에피타이저 부페가 포함된 런치 코스다.
커다란 테이블에 안티쵸크, 브리 치즈, 시저 샐러드 등을 근사하게 차려낸 에피타이저 뷔페와 따끈한 프랑스 빵으로 입맛을 돋우면 그날의 수프와 양갈비, 안심, 농어 중 선택이 가능한 메인 요리, 직접 만든 셔벗과 차가 차례대로 나온다.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알라 카르테(일품요리)만을 주문해도 좋다.

런치 코스를 제외한 모든 식사에는 미장부쉬(Mis en Bouche)라는 앙증맞은 타르트 조각이 제공된다.

이곳의 스테이크는 철저하게 A1등급 만을 사용하여 감칠맛과 씹는 맛이 훌륭하며, 120여종의 충실한 와인리스트는 완벽한 프랑스식 정찬을 원하는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다.

손님 모두가 와인이 곁들여진 완벽한 식사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우스 와인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미식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주말을 이용해 이곳에서 프랑스 음식과 와인 향기, 광화문의 아름다운 야경이 함께하는 근사한 밤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올 여름에는 가족들끼리 광화문에 가보자.

좋은 공연과 좋은 책, 좋은 음식과 좋은 사람이 있는 따뜻한 저녁 시간은 오래도록 남는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

전화 : 02-721-3239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 교보빌딩 2층

영업시간 : 11:30~2:30 5:30~10:00/~12:00

찾아오시는길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교보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