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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뭉티기가 맛있는 집 '너구리'

  • No : 1584
  • 작성자 : 경주시 충효동
  • 작성일 : 2008-06-04 21:05:17


 


경주 고깃집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뭉티기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육회이다.
육회도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전라도에선 고추장 양념에 육회를 찍어 먹지만 여기서는 고추장 대신 고추기름에 마늘 후추 등이 들어간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뭉티기 그 어원을 정확히 찾기는 어렵지만 고기를 뭉텅뭉텅 썰어서 담아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다.
뭉텅이의 경상도 사투리가 뭉테기이다.
한 뭉테기, 두 뭉테기...
뭉티기의 철자도 뭉티기, 뭉턱이, 뭉테기 등 정확하지 않고 집집마다 차이가 있다.
뭉티기를 처음 경주에서 시작한 것은 너구리의 사장님이다.
20여년 전 대구에서 먹어본 음식을 변형하여 만들어 경주 시내 조그만 뭉티기 식당에서 시작했다.
지금도 있다.


하지만 너구리로 옮기면서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한다.
육회에 적합한 소고기의 부위는 연하면서도 기름기 없는 우둔이나 홍두깨살이 많이 사용되는데 너구리에서는 우둔을 주로 사용한다.
좀 싼 가격에 뭉티기를 내놓는 집들 중에는 양지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요즘은 뭉티기집이 많이 생겨 우둔을 확보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도 너구리는 질 좋은 우둔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적당히 고기를 씹는 맛이 틀리다.
그리고 원조답게 양념장이 다른 곳보다 감칠맛이 있다.
간과 천엽도 신선도가 좋아 많이들 찾는다.
찌개류와 곰탕도 하기 때문에 꼭 술 한잔이 아니더라도 식사를 위해 들러서 뭉티기를 먹을 수 있다.
예전엔 오후 늦게 문을 열었지만 요즘은 점심 영업도 한다.


 


 


 



전화 : 054-741-3356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 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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