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를 지나 안성 톨게이트를 벗어나면 오른쪽으로 웅장한 기와집 한 채가 보인다. 15년 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서 녹원을 경영해오던 이숙자씨가 지난 95년 전통혼례도 할 수 있도록 차린 녹원 3호점이다.
한정식은 제때 물건을 구입해서 때를 잘 맞추어야 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에 할 수 없다. 때문에 한정식을 정석대로 하는 녹원의 자랑은 곰삭은 맛. 이 맛의 비결은 지하저장고에 있었다. 제철에 산지에서 직접 채소를 사다가 담아놓은 갖가지 종류의 김치와 나물류 등이 지하에서 서서히 발효하면서 오랜 시간과 정성담긴 맛을 뿜어내는 것이다. 압구정점의 찬도 모두 이 지하에 그득한 항아리를 만든다고 한다.
장맛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녹원의 자랑이다. 콩으로 직접 메주를 쑤고 장을 만들어 맛을 내니 다른 집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유의 맛을 갖는 것은 당연한데, 이 맛을 잊지 못해 찾아주는 단골이 무척이나 많다고 한다.
전화 : 031-656-4075
위치 :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승두리 00
영업시간 : 12:00~22:00
찾아오시는길 :
[승용차]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안성 톨게이트에서 안성 방면으로 좌회전, 침례신학대학교를 지나 좌측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