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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이 어우러진 전통 문화공간 '놀부명가'

  • No : 1596
  • 작성자 : 서울 반포동
  • 작성일 : 2008-06-18 11:16:10


 


'놀부명가'는 한식 전문 프렌차이즈 ㈜놀부가 선보이는 대규모 극장식 한정식집이다.
졸졸 시냇물이 흐르는 연못과 고풍스런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입구부터 기대감을 갖게 한다.
조선시대 임금님이 사셨던 창덕궁의 고풍스런 정취를 그대로 담아 내었다는 내부는 자갈로 마무리한 바닥, 덕수궁 돌담길과 같은 해우소 가는 길목, 전통 한옥집에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소품들이 자연미와 고전미 가득한 공간을 연출한다.
총 수용 인원 3백50명, 6백20여 평의 2층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이곳은 1층과 2층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1층이 시골 마루의 정겨운 느낌이라면 2층은 좀 더 격식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1층 좌측 중앙에는 전통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는 넓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식사 공간은 마치 시골집의 넓은 앞마당 대청마루와 같다.
무대 옆 공간은 햇볕이 따사롭게 들어오는 남향이라 따뜻한 봄날 오후 더없이 좋다.
손으로 섬세하게 그린 멋스런 벽화를 감상하며 올라간 2층은 1층보다 더 밝아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도자기와 장독대.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여러 용품들로 꾸며진 고풍미 넘치는 멋스런 공간이다.
아이들에게는 우리 옛 선조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교육 장소로도 손색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값진 골동품들을 전시해 놓은 상태지만 앞으로 유명 인사들의 소장품으로 채워질 것이라 하니 그것들을 보러 가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명가의 상차림은 기존의 '시골밥상'에서 두 단계 정도 올라간 격식 있는 한정식이다.
공간의 느낌처럼 1층과 2층의 차림도 다른데 1층 '명가상차림'은 국이나 밥, 반찬들이 정갈하고 정성이 깃든 느낌이다.
20여 가지의 찬으로 구성된 한정식을 머슴으로 분한 종업원이 한상 가득 들고 들어온다.
이에 비해 2층 '흥부 한정식', '놀부 한정식'은 수삼채, 연어 쌈, 대합 삼색구이 등이 코스별로 나와 좀더 여유 있는 느낌이고 차림도 1층보다 더 고급스럽다.
극장식 한정식집을 표방하는 이곳은 1층 중앙 무대에서 오후 12시20분부터 2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하루 2회,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점심 시간의 경우 12명이 출연하는 민요합주를 비롯해 화관무, 가야금 병창, 부채춤, 판소리, 아리랑 등이, 저녁에는 11명이 출연하는 시나위와 살풀이 등이 공연된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식사가 20% 할인되지만 그 이상의 흥을 주니 이왕이면 공연이 시작될 때 가는 게 좋겠다.
월드컵을 맞아 관광객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전통 문화공간이 되는 이곳에서 국악과 함께 머슴 복장을 한 종업원이 날라주는 음식을 먹자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전화 : 02-596-5851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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