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때 묻은 오랜 밥집들이 모여있는 여의도 홍우빌딩 지하의 터줏대감 국수집. 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일단, 느타리버섯과 미나리를 건져 먹고 수제비 같은 넓은 국수를 넣어 끓인다.
매운 국물에서 버섯 향을 찾는 건 무리이지만 버섯의 질감과 얼큰한 국물만으로도 일단 만족할 수 있다.
달걀, 다진 채소를 넣어 자작하게 밥을 비벼먹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푸짐하다.
버섯 자체를 즐기고 싶을 땐, 살짝 데쳐 김이 나는 통느타리에 초고추장 뿌린 버섯초회(6,000원)를 먹어보자.
분식점 분위기지만 가격에 비해 푸짐하고 편하다.
전화 : 02-784-0409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3-3 홍우빌딩 지하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