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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소문난 맛집 '옛날에'

  • No : 1717
  • 작성자 : 과천 문원동
  • 작성일 : 2009-05-28 14:31:29


 


4대가 함께 사는 큰 살림을 맡아 하면서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는 맏며느리, 그것도 엄하기로 유명한 경북 안동에서 자라면서, 깔끔하기로 유명한 친정어머니로부터 전수 받은 요리솜씨로 요리라면 자신 있다는 여자... 옛날에의 안주인인 강옥령씨의 이야기다.
 
이런 솜씨를 지닌 사람이 10여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음식점을 냈다면 '맛'하나는 믿고 가볼만 하지 않을까.
기본이 튼튼하게 잡힌 실력파여서일까 요리 재료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참기름, 된장, 고추장등 모든 양념을 안동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고 한다.
된장은 10가마니씩 안동에서 콩을 사다 담그고, 고추장은 친정어머니께서 안동고추를 모아 몇차례 씻어 올려 보내주신다고 하니 재료에 대한 정성만 들어봐도 맛을 짐작할 만하다.
 
추천메뉴는 보리쌈밥과 편육에 두부 그리고 해물부추전이다.
보리밥은 삶아서 뚜껑 있는 바구니에 담아 내오고 무생채, 콩나물, 호박, 얼가리 배추 된장볶음, 고추잎, 취나물 등 10여가지 제철 나물들과 밑반찬, 된장찌개 그리고 케일, 겨자상추, 적치등 7~8가지의 채소류가 함께 나와 풍성한 상이 차려진다.
편육은 생삼겹살 중 좋은 부위만을 받아와 15가지 한약재를 넣고 삶기 때문에 육질이 쫀득하고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해물부추전은 파릇파릇한 부추와 먹음직스런 해물들이 푸짐히 들어 있어, 음식장사가 재료비를 아끼면 망한다는 안주인 강씨의 신조가 고스란히 보인다.
 
이곳에 또하나의 별미가 있다.
감자전과 잣동동주의 만남!!
감자전은 감자를 갈아 윗물은 버리고 아랫물만 사용하여 뽀얗고 쫄깃한 진짜 감자전을 맛볼 수 있다.
가평에서 직접 받아온다는 잣동동주도 그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기듯 하여, 감자전에 더하면 운치 있는 술상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가족 손님들을 위해 특별히 만든 메뉴가 있는데,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메뉴, 바로 안동찜닭이다.
하지만 이 집의 안동찜닭 맛은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여느 찜닭집의 맛과는 확실이 다르다.
우선 고기의 양을 늘리고 당면양을 줄여서 국물이 자작하니 있고, 맛도 지나치게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원조 맛에 가깝다.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한 상차림이 그리운 분들이나 한적한 자연 속의 쉼터가 필요한 사람 혹은 동동주에 한 나절 기분을 맡기고 싶은 분들은 꼭 방문해 볼만하다.


 


 


 



전화 : 02-502-7587
 
위치 :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1019-3
 
영업시간 : 10:00~22:00
 
찾아오시는길 :
[버스,지하철] 4호선 정부종합청사역에서 하차 6번출구로 나옴. 택시를 타고 갈현 삼거리에서 좌측 sk주유소 옆 사잇길로 1km들어와 굴다리 들어오자마자 우측에 위치.
[승용차] 남부 순환로를 타고 과천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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