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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마니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페퍼 런치'

  • No : 1720
  • 작성자 : 서울 명동
  • 작성일 : 2009-05-28 14:35:33


 


페퍼런치(Pepper Lunch). 참 재미있는 이름의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매드포갈릭으로 유명한 외식 전문기업 썬앳푸드의 네 번째 야심작이다. 110초 동안의 맛있는 상상, 가격 파괴형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 최대 규모의 스테이크 하우스란 수식어를 떠올리며 페퍼런치를 찾았다. 먼저 주방과 홀의 경계를 파괴한 대형 라운드 바 형식의 테이블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메뉴판으로 이동. 다섯 가지의 스테이크와 라이스 두 가지가 메뉴의 전부이다. 들어서자마자 음식을 주문, 계산을 한 후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선주문 시스템도 독특하다.
 
레스토랑의 모습을 경쾌하게 담은 주방 벽면의 일러스트에 잠시 시선이 머문 사이 주문한 음식이 등장했다. 110초 동안의 맛있는 상상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철판을 데우는 데 70초, 음식을 담아 서빙하는 데 40초, 그래서 110초이다. 그동안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며 기대하라는 것. 철판 위에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스테이크의 소리와 냄새가 식욕을 동하게 한다. 이곳의 음식은 모든 레스토랑과 고객이 추구하는 맛의 정점, ‘입맛에 따라’를 실천하고 있다. 특허 개발한 290℃의 철판에 올려진 반조리 상태의 음식이 서빙된다. 스테이크를 시키면 철판 위에 두툼한 스테이크와 풍성하게 담은 채소가 나온다. 스태프는 손님에게 조리법을 설명한다. 우선 스테이크 위에 올린 버터를 녹여 고기를 입맛에 맞는 굽기로 구워 먹으란다. 알맞은 정도로 익으면 숙주 위에 올려놓아 고기를 천천히 익히면서 매콤한 맛의 갈릭 어니언소스와 달콤한 맛의 허니 브라운소스를 식성에 따라 뿌려 먹으면 된다. 분명 페퍼런치에는 ‘웰던? 미디엄? 레어를 외칠 것인가’ 고민할 필요 없이 직접 요리해 먹는 재미가 있다. 인기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에 육즙이 가득한 ‘페퍼 스페셜 스테이크’와 ‘페퍼 라이스’이다. 이 밖에 페퍼 햄버거&컷 스테이크나 페퍼 텐더 스테이크도 추천 메뉴. 단, 사이드 메뉴의 선택 폭이 좁다는 것이 아쉽다.
 
스테이크의 평균 가격은 1만9백원.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맛 역시 가격대비 만족도에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고기는 일본 페퍼런치에 공급되는 것과 같은 호주산 청정우와 한우를 사용한다. 
 
손님이 직접 조리해 먹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불황기, 저가격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자리 잡은 페퍼런치. 2호점, 3호점이 속속 오픈하기를 기대해본다.


 


 


 


 


[알아둘사항]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
연중무휴 | 카드 가능 주차 불가
문의:02-771-6980
 
메뉴:라이스-페퍼 라이스 7천2백원, 페퍼 카레라이스 8천9백원, 스테이크-페퍼 비프 햄버거 스테이크 8천3백원, 페퍼 햄버거&컷 스테이크 8천8백원, 페퍼 스테이크 1만7백원, 페퍼 컷 스테이크 1만1천2백원, 페퍼 텐터 스테이크 1만5천5백원, 사이드 메뉴-미소 수프 1천원, 샐러드·버터 콘 1천5백원, 음료-탄산음료 1천5백원, 맥주 4천원 
 
위치: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150m쯤 직진하면 왼쪽에 위치. 명동 롯데백화점 맞은편, 명동 입구 하나은행 옆 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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