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소박한 이탈리아의 가정식 '벨라몬떼'

  • No : 1637
  • 작성자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 작성일 : 2008-09-16 11:29:47


 


어느새 가장 대중적인 서양음식이 되어버린 이탈리아 음식은 피자와 파스타와 같은 이탈리아인들만의 일상식으로 먼저 친근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피자와 파스타는 너무 특별하고 고급스러워서 오히려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청담동에 새로 오픈한 벨라몬떼는 그런 의미에서 반가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피짜리아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이곳은 근사한 외식보다는 허물없는 친구와 편안한 한끼식사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 10년간 이탈리아를 오가며 무역업을 해온 김혜련 사장과 3명의 현지 쉐프들이 소박한 북부 이탈리아 가정식을 만들어 낸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단연코 30여종이 넘는 피자다. 본토와 같은 맛을 위해 커다란 화덕에 강원도에서 공수해오는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며, 피자전용 밀가루부터 향신료 등의 식재료를 직접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뭉치지 않는 가벼운 맛의 피자도우가 인상적인데,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으며 밀 특유의 향도 미세하게 느껴진다. 인기 있는 피자로는 돌로미티와 루꼴라 피자가 있지만 상급자라면 엔쵸비 피자나 카쵸피 피자에 도전해보자. 이 외에는 삶아 두지 않고 주문 시 바로 만들어내는 파스타와 직접 반죽해 만든 뇨끼도 괜찮다. 전반적으로 오일베이스 소스보다는 크림소스류가 더 맛이 더 나은 편이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 두 가지. 풍성하게 담은 이탈리아 시금치 루꼴라에 살짝 익힌 안심 스케이크를 썰어 얹은 후, 올리브오일과 굵은 소금만 뿌려 완성한 것이 바로 '휠레토 아이 훼리' 라는 스테이크 요리다. 간결하면서도 대담한 매력이 느껴지는 스테이크로 새롭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다. 헝가리의 영향을 받아 굴리쉬 수프에 뇨끼를 넣어 완성한 '카네들리 뇨끼와 굴라스'도 북부 이탈리아 가정식의 특징을 보여준다.
 
청담동이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볼 때, 이곳의 음식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더불어 텍스나 봉사료도 없고, 일인당 2만원 이상의 식사를 주문할 시에는 와인의 코키지도 받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에게 좋다. '가정식'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소박한 분위기와 역시 소박한 맛의 음식들은 너무 청담동 답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반갑기도 하다.


 


 


 



전화 : 02-549-9894~5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49번지
 
영업시간 : 11:00~22:00
 
찾아오시는길 :
청담 2동 파출소 건너편/ 지하철 7호선 9번 출구에서 청담사거리 방향으로 100m 정도 내려오면 오른편에 위치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