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왕십리에서 서른두 해를 곱창 구이로 보낸 이명자 할머니(67)의 매콤한 숯불구이 양념곱창을 근사한 바(Bar)에서 먹을 수 있는 집이다. 할머니의 반평생을 곱창 굽는 일에 바쳤으니 곱창 맛이야 너끈히 보장받을 수 있을 테고, 또 이 집의 다른 멋을 말하라면 아담한 카페 같은 가게 안 풍경이다.
곱창이면 소 곱창을 많이 떠올리는데 여기에선 청양고추를 넣어 아주 매콤하게 양념한 돼지 곱창을 내온다. 곱창이 매워야 얼마나 맵겠냐고 하겠지만 정말 입 안을 벌겋게 달굴 만큼 맵고 뜨겁다. 이 집은 먼저 숯불에서 살짝 초벌 구이를 해서 살이 부드러워진 곱창을 철판에서 다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게 특징이다. 위에서도 곱창이 식지 않도록 작은 불을 피워 놓았다. 결국 곱창을 세 번이나 굽는 셈이다.
장안에서 내로라 하는 곱창 집이 많으나 여기만큼 부드러운 곱창 구이를 먹을 수 있는 집도 드물다.
전화 : 02-926-2188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1가
영업시간 : 18:00~02:00
찾아오시는길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우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