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아담하고 정갈한 카페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 No : 1605
  • 작성자 : 서울 관훈동
  • 작성일 : 2008-07-03 22:28:47


 


바람이 무척 좋을 때, 함께 온 벗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을 때, 집으로 그냥 가기엔 섭섭할 때, 문화원을 나와 이곳에 들러보자.
인사동 거리의 안쪽 골목에 자리한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는 간간이 잊지 않고 발길을 주는 골수팬들을 간직한 아담하고 정갈한 카페이다.
얼마 전에는 옆 골목에 분점을 하나 더 내어 '달새 하나', '달새 둘'이 되었다.
'달새 하나'가 본래 따뜻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면 '달새 둘'에서는 좀더 아기자기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담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흘러나오는 민요 가락이 은은한 빛깔의 조명에 섞여 왠지 낯설지 않게 들려온다.
작설차, 매향차, 모과차, 영지차, 미숫가루, 오미자차, 산삼꽃차, 국화차 등의 다양한 향내 나는 이름의 전통차들뿐 아니라 이 집의 자랑거리가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차와 함께 정성스럽게 접시에 담겨 나오는 다과들.
다정한 벗과의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작설차와 한과의 어우러지는 맛은 물론이요, 구석구석에서 도란도란 피어나는 갖가지 이야기꽃에 왠지 흐뭇한 마음이 편안한 미소를 주는 듯하다.
'달새는...'을 찾는다면 탁자 위 무심히 써놓은 듯한 글귀를 음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달새의 머리는 온통 달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비새의 생각은 다음번 비가 언제쯤 내릴까 하는 것. 그대가 온 생애를 바쳐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전화 : 02-720-9719, 02-723-1504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42-2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