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김종대 이사장, 블로그 방문자 40만 돌파 화두는?

12년 만에 달성한 ‘전국민 건강보험’ 수출 필요성 알리기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인 ‘건강보험 공부방’ 방문자 40만 돌파를 앞두고 건강보험제도 해외수출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인 ‘건강보험 공부방’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한 우리 건강보험제도를 주목하고 있다. 건강보험제도를 수출하면, IT·의료산업·고용이 뒤따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이 1,043달러에 불과한 지난 1977년 건보제도를 도입해 5000달러 수준인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은 건강보험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배우기 위해 공단을 찾아오는 해외 방문단 대부분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할 수 있었느냐”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김 이사장은 더 나아가 “지금도 우리 건강보험 제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하며 “보편적 건강보장이 새천년 2차(2016년~2030년)개발 아젠다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UN은 지난 2000년 모성건강, 질병예방 등 8가지의 목표를 담은 새천년 개발목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오는 2016년부터 실천할 새로운 새천년 개발목표에 UHC를 포함시켜 ‘보편적 건강보장을 통한 전반적인 건강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대 이사장은 “지난 3월 공단을 방문한 세계은행과 WHO 전문가들이 도입 12년 만에 전국민 건강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방문은 UHC가 핵심 아젠다로 선정되는 것에 대비해 좋은 모델인 우리 건강보험제도를 사전에 살펴보려 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 더해 우리 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는 세계의 관심을 더 불러 모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전 국민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건강, 재산, 소득, 직업 등에 대한 자료를 총망라한 빅데이터를 보유한 곳은 전 세계에 영국의 NHS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현재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질환자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지역별 보건의료지표 등을 개발하고 있고 민간과 공공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대 이사장은 “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민간과 공공이 다양한 건강관련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이라며 “이러한 혁신은 우리 건보제도를 더욱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고, 제도 수출의 파급효과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의 이번 발언은 블로그 방문자 40만명 돌파를 앞두고 특별히 쓰는 글로 지난 18일 게재한 ‘제1편 대한민국 건강보험, GLOBAL化로 가다 - 건강보험제도 수출하면, IT·의료산업·고용이 뒤따릅니다’에 이은 2편이다.

그는 지난 18일 제1편에서도 “미국 오바마 정부가 의료보험을 개혁하면서 우리 건강보험제도를 좋은 사례로 언급했으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가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우리공단 국제연수과정에는 지난 11년간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53개국에서 476명이 다녀갔고, 아프리카 국가 오만의 건강보험제도 도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로그 40만 돌파를 앞두고 김종대 이사장이 집중하고 있는 ‘건강보험 해외수출 필요성 알리기’는 1편과 2편에 이어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총 4편으로 기획되어 3편과 4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편과 2편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과 수출 필요성’이었다면 3편과 4편에서는 이를 위한 과제로 ‘소득중심으로의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재정누수 방지를 위한 청구 시스템 개선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공단-일산병원 고위자 과정 수료식 특강(6월 30일), 신규직원 특강(7월 10일), 전국지사장회의(7월 1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7월 14일) 등에서도 ‘건강보험 해외 수출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이를 위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