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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휴온스, 1조4000억 중국 점안제 시장 공략 나서

중국 점안제공장 준공...2020년 중국시장 점유율 11.3%, 1600억 매출 목표

휴온스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점안제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공장 준공식을 마쳤다.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다.

휴온스(대표 전재갑)는 지난 18일 오전 중국 북경 통주약품생산기지에 위치한 ‘북경휴온랜드의약과기유한회사 통주GMP공장(이하 휴온랜드 통주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중국 점안제 시장은 지난 2011년 기준 약80억 위안(1조4000억원)으로 집계된다. 휴온스는 2015년 6월 첫 생산에 들어가 2020년까지 연매출 9억 위안(1600억원), 점유율 11.3%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 목표는 지난해 휴온스 총 매출액 1575억원을 웃돈다. 제품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1000만 개의 점안제가 중국인의 눈에 투여되는 셈이다. 회사측은 휴온랜드 통주공장을 발판 삼아 국내 상위제약사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2013년 기준 전체 제약회사 4700개 업체 중 점안제를 생산하는 회사가 4%(187개 업체)에 불과하다. 또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수준을 유럽과 미국에 버금가게 올렸다. 대부분 영세시설인 중국 점안제 생산회사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이다.

cGMP급인 제천 공장을 보유한 휴온스는 강화된 기준의 공장을 짓는데 충분한 기술력과 가동 노하우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강화된 GMP로 인해 점안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중국정부가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품목 양수도를 허가했다. 휴온랜드의 중국시장 연착륙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휴온랜드 통주공장은 총 7개 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 2015년 2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2018년에 2개 라인을 추가해 4개 라인에서 점안제를 생산하게 된다. 모든 라인은 휴온스가 국내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 설비(BFS, Blow Fill Seal System)로 채워질 예정이다.

통주공장은 2015년 각막염, 항균제, 백내장, 급성결막염 제품의 직접 생산 및 수탁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2020년까지 15개 이상의 품목 허가 및 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휴온스는 중국 점안제 시장 점유율 10%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제품을 집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휴온가 생산하는 히알루론산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는 세계적인 안과기업인 미국 알콘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중국은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인공눈물의 성장세가 큰 상황이다.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휴온랜드 통주GMP 공장은 중국 신규GMP 규정은 물론 EU와 미국 FDA 규정까지 준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점안제 공장”이라며 “국내최초 플라스틱주사제 용기 개발경험과, 무방부제 인공눈물 점유율 1위 카이닉스의 기술력, cGMP급 제천공장을 가동하는 생산능력을 휴온랜드에 집약하겠다”고 밝혔다.

휴온랜드 통주공장은 지난 2012년 착공했다. 총 투자금액은 1억2,000만 위안(한화 약 220억 원)으로 휴온스와 중국 현지 법인인 노스랜드, 인터림스가 만든 합작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