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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세브란스, 조직검사용 샘플 트랙킹 시스템 도입

아시아 최초…병리과 프로세스 자동화로 환자안전 UP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조직검사용 첨단 샘플 트랙킹 시스템을 도입해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기전을 마련했다.

세브란스병원(원장 정남식)과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안은억)은 23일 첨단 트랙킹 시스템 도입을 기념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병리과 검사는 복잡한 검사 과정과 많은 수작업을 거치게 되므로 환자 조직 샘플이 서로 다른 작업대를 거치는 동안 뒤바뀌거나 분실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병리과 검사실들이 갖추고 있는 샘플 추적과 바코드 시스템이 매우 제한적임에 따라 실수를 줄이고 환자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하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병리과에 도입한 벤티지 워크플로우는 한국로슈진단(주)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조직검사실용 종합 솔루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워크플로우 컨설팅을 제공해 검사실 작업을 자동화, 간소화, 통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검사실 내의 정보 흐름을 용이하게 만들어 생산성과 환자 안전성을 증대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로슈진단의 조직검사 장비인 벤티마크, 심포니와 연동해 검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환자 조직 샘플의 검사실 이동 경로에 따라 샘플을 추적할 수 있어 샘플 오류를 줄이고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벤티지워크플로우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과장 조남훈 교수는 “이번 4월 연세암병원이 설립되면서 매년 25만건이 넘는 조직샘플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환자 안전성 강화 및 효율성 증대
벤티지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돼있는 로슈진단의 조직검사 장비인 벤치마크, 심포니와 연동된다.

벤티지 워크플로우 조직샘플이 입력되면 검사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추적이 가능하며 환자 샘플이 검사실에서 이동할 때 각각의 샘플에 고유 바코드가 부착되기 때문에 검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오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벤티지 워크 플로우 솔루션은 환자 샘플에 바코드를 부착해 샘플 착오를 방지하고 검사의 전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샘플을 추적할 수 있으며 품질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 보고, 교정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킨다.

또한 6시그마 원칙에 기초한 전문적 워크플로우 컨설팅 지원을 통해 워크플로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효율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검사실 생산성을 분석한다.

조남훈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샘플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암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불안감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암 진단 분ㅇ에서 가장 단시간 내에 정확한 결과를 환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로슈진단 안은억 대표이사는 “아시아 국가 충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오늘 협력으로 더 정확한 검진을 통해 의료기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