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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 소화기내시경, 아시아 넘어 세계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미국·유럽·일본 등과 교류 확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DDW 2014(Digestive Disease Week: 미국 소화기병 주간)에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와 최초로 joint sessi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최하는 IDEN 2014에서는 미국내시경학회장을 포함한 미국 연자들과 공동 진행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박재명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부총무이사는 (사진,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24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학회에서 선보인 우리나라의 뛰어난 치료 내시경 기술에 많은 외국의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최명규/회장 신용운)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치료 내시경을 세계에 알리고 선도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박재명 부총무이사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금까지의 국제적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학회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실제로 국제학회에서 한국의 연제 발표 내용이 거의 세계에서 상위권 수준임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5월 30일과 6월 1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에는 미국 9명, 유럽 4명, 아시아 13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석학이 초청되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참석자는 16개국 총 874명으로 특히 이중 국외에서 68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IDEN은 대한소화기대시경학회가 한국 내시경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무대에서 최신지견을 교유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규모의 학술행사이다.

또한 IDEN 2014부터는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의사들이 한국의 발전된 내시경 프로그램을 5월 19일부터 2주간 교육하는 프로그램 AYEA(Asian Young Endoscopist Award)가 진행됐다. 총 20명의 젊은 아시아 의사들이 15개의 국내 상부위장관, 하부위장관, 췌담관, 초음파내시경 센터들에서 최신 지견을 습득해 큰 호평을 받았다.

미국학회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학회 등 세계 유수학회와의 학술교류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함께 세계 양대 내시경학회로 인정받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 올해 처음으로 공동심포지움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올 10월에 열리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UGW 2014, Vienna, Austria)의 기간 중에 차후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와 공동 심포지움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양국의 소화기내시경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 및 토론을 진행했다.

유럽식도학회와도 올해 처음으로 공동세션을 개최하기로 예정됐으며 차후 지속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국제활동 뿐만 아니라 국내 대외활동 역시 활발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4월 10일 오송 첨단의료기기센터와 내시경기기 개발 및 평가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시행했다. 한국이 현재 소화기 질환 스탠드 분야에 있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캠슐 내시경을 단독 개발하는 국가인 만큼 내시경 의사들이 임상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개발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또한 국내에 세계적인 내시경 교육센터를 마련하고자 지난 5월 전 세계에서 내시경 기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회사인 올림푸스와 MOU를 맺었다.

한편 24일 개최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제51회 세미나 역시 3000여명의 소화기 관련 의사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재명 부총무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총 7개의 방에서 사전등록 2700여명, 현장등록 300여명의 소화기 관련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시경 관련 학술행사로 매년 봄과 가을에 2차례 열리고 있으며 소화기내시경검사나 시술에 있어 기초술기부터 최첨단 고급술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박 총무이사는 “개원의사나 소화기 세부전공 전임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교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시경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훈련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의 특징은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디오 증례 토의를 각 분과별로 준비했으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배우고자 하는 의사들은 사전에 등록해 ‘대장내시경 Hands-on Course’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는 진단 분야의 주제로 위염의 해석과 관리, 종양의 진단을 소개하며 치료내시경에서는 기본에서 고급 술기까지 소개하는 강의가 마련됐다.

하부내시경은 고급 술기의 비디오 증례토의와 새로운 내시경 기법들 소개 및 안전한 내시경을 위한 강의가 이어지며 췌담도내시경에서는 내시경역행성 췌담도 조영술에 관한 기초와 고급 술기와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것을 준비했고 만성췌장염의 내시경 역할 소개가 준비됐다.

최명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 모두에게 임상 진료 현장, 의학 교육, 소화기내시경학 연구 모든 분야를 망라해 유익하고 선도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