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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의료원, 몽골 최고 국제병원 설립 지원한다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교육 및 운영방법 등 전방위 지원


고대의료원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등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우경)은 몽골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인터메드 국제병원(Intermed Hospital) 개원에 일조하며 글로벌 의료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터메드 국제병원은 몽골 최초 민간 국제병원으로, 현지 낙후된 의료시스템을 탈피하고 몽골 내 의료기관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형 선진 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인터메드 국제병원은 고려대의료원과 삼성물산(주)의 컨설팅을 받아 MCS그룹 등 몽골 주요 기업들이 합작해 설립했다.

9월 22일 열린 인터메드 국제병원 개원식에는 몽골 총리와 보건부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MCS 그룹 회장 및 주요인사, 몽골 주재 외교관 등 다수의 당국관계자가 참석해 개원을 축하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우경 고려대 의무부총장도 개원식에 참석해 병원시설 및 운영현황 등을 직접 살피고, 파견된 김영태 진료원장을 비롯한 몽골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병원 발전방향과 향후 지속적인 의료분야 교류협력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터메드 국제병원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성공적 개원에 고려대의료원이 일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원 축하와 격려인사를 전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약속해 직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한 참석자는 “몽골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는 세계적으로도 내세울만한 시설과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열악한 현지 의료환경으로 인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한국과 같은 의료선진국으로 나가야만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한국형 선진의료시스템이 도입되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2년 업무협력협약(MOU)를 체결하고 인터메드 국제병원 설립을 위해 진료프로세스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의료전문가 교육과 운영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등 경영컨설팅을 지속해왔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임상 교수를 비롯한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포함한 실무지원단까지 파견했다.

지원단은 몽골 현지에서 상주 근무하며 몽골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임상진료와 진료시스템 구축,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등 각종 협력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병원설립을 전방위로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몽골 인터메드 국제병원 의료진 중 총 36명이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임상 연수교육을 받았으며, 고려대의료원 의료진들도 인터메드를 방문해 의료 술기 및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몽골내 중증환자의 경우 고려대의료원으로 전원시켜 집중 치료가 가능토록 하고, 치료 후에도 협진을 통해 몽골 국제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한‧몽 전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향후 한국과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환자 치료의 주요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 등 난제들이 있었지만 고대병원에 대한 신뢰와 몽골내 최고 국제병원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의식이 있었기에 개원이 가능했다”면서, “그간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몽골 최고 국제병원이자 환자중심병원으로서의 발전과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