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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담뱃값 5천원 이상 올려 국민건강증진에 써야”

가정의학회, 정부 인상안 지지 발표 후 금연선포식 예정

대한가정의학회가 담뱃값을 정부 인상안보다 더 상향된 7500원 이상으로 대폭 인상하고 이로 인해 확대된 세수를 국민건강 증진에 써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금연 종합대책을 세운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더 인상해 궁극적으로는 7500원 이상으로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정의학회는 특히 인상된 담뱃값이 반드시 국민 건강 증진에 쓰여야 한다며 “이번 담뱃값 인상의 목적이 진정으로 국민건강 증진이라면 인상된 담뱃세는 반드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금연진료에 의료보험을 적용해 금연진료를 활성화하고, ▲청소년 흡연예방 특별사업, ▲저소득층을 위한 금연지원사업, ▲범국민적 금연캠페인 및 금연광고 확대 등 금연 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와 오는 11일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부의 담뱃값 인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담뱃값 인상이 국민건강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금연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가정의학회는 국민의 주치의를 자처하며 담배의 해로움에 일찍 주목해 이미 오래전부터 금연운동에 힘써왔다.

지난 199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가정의 금연선언’을 선포했으며 1991년 금연연구회가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금연연구회는 2008년 대한금연학회로 확대 재편했으며 현재 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과 김철환 부회장도 가정의학회 회원이다.

대한가정의학회 1993년 춘계학술대회에는 금연 진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했으며 이런 금연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가정의학회는 보건의 날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학술대회마다 금연진료와 금연정책에 관한 자리를 마련하여 금연에 관해서 꾸준히 회원들의 관심을 높여 왔다. 금연 분야에서 가정의학회의 역할이 높다는 것이야말로 대한가정의학회가 국민건강의 수호자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대한가정의학회 회원들은 진료실에 머물지 않고 금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금연선포식이 가정의학회 전 회원이 금연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