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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협, 약사회에 “팜피아 옹호하지 말라”

식약처 내 검은 커넥션 언제까지 약사라고 봐주나?

“대한약사회는 문제투성이 ‘팜피아’를 더 이상 옹호하지 말라”

대한한의사협회가 24일 성명을 통해 대한약사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약사회가 24일 오전 한의협에 대해 “천연물신약 정책 실패를 약사 출신 공무원에게 돌리는 것은 보건의료전문가이기를 포기한 작태이며,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에 약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후보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정부의 결정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한의협이 맞불을 놓은 것이다.

사실 먼저 포문을 먼저 던진 것은 한의협이었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2014년 국정감사에서 “천연물신약 사업이 식약처 소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정승 식약처장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며 “현행 천연물신약 사태를 초래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특히 “엉터리 천연물신약 사업은 식약처내 약사출신 공무원들의 검은 커넥션인 ‘팜피아’의 작품”이라고 비난해 약사회의 심기를 건드렸다.

한의협은 24일 성명에서도 “식약처 내 검은 커넥션인 ‘팜피아’를 두둔하고 나아가 이를 지적한 한의협을 비판한 약사회의 분별없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즉각적인 사죄를 약사회에 요구했다.

특히 “식약처 내 ‘팜피아’가 누구인가? 제약회사의 이권을 위해 의료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부패공무원 집단의 전형으로 비난받고 있는 무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팜피아’가 한약제제를 천연물신약이라는 미명으로 비전문가인 양의사와 약사에게 넘겨줌으로써 국민건강을 위험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한의협은 “약사회가 이들이 약사라는 이유만으로 맹목적으로 옹호하고, 이런 부조리를 지적하는 한의협에 대해 ‘집단 명예훼손죄로 고발’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작태”라고 밝혔다.

약사회가 보건의약단체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문제투성이인 자신들의 회원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없다는 것.

한의협은 또 약사회가 약사 출신의 한국의학연구원장 후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한피아’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지극히 당연한 주장에도 ‘한피아’라는 어설프고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이를 비난하는 비열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의학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추진하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수장은 당연히 한의학에 대한 조예가 깊은 인사가 임명되어야 함에도 약사회가 어린아이 떼쓰듯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

한의협은 약사회에 “진솔한 대국민 사과와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며 약사회가 자신들의 사리사욕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보건의약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