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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통증학회, 노인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 만든다

100세 시대 전문학회가 나서…국제학회 준비도 순항중


대한통증학회가 우리나라 노인 통증 치료의 기준이 될 가이드라인 제작에 나선다.

김용철 대한통증학회 차기 회장(사진, 서울의대)은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59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그동안 고령환자를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임기동안 고령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통증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학회로서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고령 통증 환자 치료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한다는 것.

김용철 회장은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은 배제기준이 되어 약물에 대해 어떤 효과나 부작용이 있는지 알지 못했는데, 우리나라 의료비의 50% 이상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연구가 사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고령 환자에만 동반하는 다양한 질환을 파악하고 무엇이 최선의 투약과 시술이 될지 고민하며 고령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통증학회는 노인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해 이미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연구준비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번 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용철 회장은 또 오는 2016년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개최되는 통증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제1회 척추통증국제학술대회’ 성공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척추통증 분야에 세계적인 학회가 없어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한통증학회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우리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통증의학 분야를 선도했던 대한통증학회가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전세계에 위상을 알리고 세계통증의학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용철 신임 회장은 회장이 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통증 분야 국제 학술대회를 위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관계자들과 접촉을 해왔고 브로셔와 포스터, 웹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에도 열을 올려왔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통증치료를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 일본 등 학회 임원들에게 긴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철 회장은 “이번 국제학회는 전 세계 통증의사들이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국제학회 연자 초청 기준은 실제 시술을 많이 해서 논문을 많이 쓰신 분들이었다. 하버드의대 등의 많은 저명한 의사들이 한국을 다녀갔는데 그런 분들을 많이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