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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 사업으로 결핵 예방

충남 지역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 전국 확대

충남지역에서 실시중인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결핵퇴치를 위한 1차 목표로 올해 7월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국내 결핵발생률이 15세 이후부터 급증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대상 결핵집중관리를 통해 사전에 결핵발병과 전파를 차단하는 실효성 있는 ‘선제적 결핵관리’를 위해서다.

충청남도에 소재한 전체 118개 고등학교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잠복결핵감염 검진에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302명(잠복결핵감염 검진에 동의한 학생)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여 78명(1.2%)의 잠복결핵감염자를 진단했고, 그 중 치료에 동의한 69명은 결핵 발병예방 치료를 받고 있다.

충청남도 보건행정과 김재형 과장은 “청소년기 잠복결핵감염은 성인기의 결핵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진단·치료가 향후 지역사회 결핵퇴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충남지역 청소년 결핵관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2015년부터는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체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소년은 학교 등 단체생활, 또래집단 내 전파 등으로 결핵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모형을 기반으로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예산 규모는 20억원(국비 50%, 지방비 50%).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교 내 결핵전파를 차단하여 청소년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하여 학교 내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교 역학조사 실시로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청소년 결핵환자가 20% 감소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15-19세 결핵신고 신환자는 지난 2012년 10만명당 46.5명에서 37.2명으로 떨어졌다.

질본 관계자는 “내년부터 확대·시행되는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으로, 청소년 결핵환자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고, 결핵예방을 위해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