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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소아 삼출성 중이염 80% 축농증 등 합병증 앓아

다인이비인후과 최근 2년 내원 환아 분석, 조기치료 중요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2년간 내원한 소아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80% 이상이 축농증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 센터 유재철 원장은 “급성 중이염의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귀가 아프고 귀에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며, 급성 중이염 환자의 10~20% 정도는 중이에 찬 액체나 고름이 빠지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해 고막 변성이나 청력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며, “또한, 유ㆍ소아 급성 중이염은 부비동염(축농증) 등 상기도 호흡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만성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심한 경우에는 청력 손실, 어지럼증,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난다. 드물기는 하지만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중이염을 자주 앓는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청력에 이상은 없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유재철 원장은 “언어 발달이나 지적 발달, 인간 관계 형성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언어 습득은 청력이 정상이어야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다”며 “소아의 중이염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삼출성 중이염의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로 인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는 만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아이들이 간접 흡연으로 인해 중이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 연초에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들이 많은데 내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금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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