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유방암 발병 위험! 여성 인식은 제자리걸음

정기적으로 유방 자가 검진 여성, 100명 중 단 4명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인식은 늘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나 인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 이사장 송병주)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여성 2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방암 인식 실태 분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의 22.6% 유방암 자가 검진 경험 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 발병 위험이 높은 30대 여성 중 16.3%만이 자가 검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매월 1회 자가검진을 시작해야 하는 30대 여성의 경우 6명 중 1명(16.3%)만이 규칙적인 자가 검진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30대뿐 아니라 전체 조사 대상 여성 3명 중 2명(58.8%)은 유방암 자가 검진을 해본 적이 없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중 22.6%는 자가 검진 경험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30~40대 등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성이 크다. 40세 미만 발생률의 경우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높다.(한국 10만 명 당 38.9명/일본, 미국 10만 명 당 25.2명, GLOBOCAN 2012)

이에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인식 여전, 생활습관 개선에 관한 오해 많아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여성도 여전히 많았다.

운동과 식이 등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절반 이상(52.0%)에 달했다. 또한 10명 중 6명(57.5%)은 자가 검진만으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다고 답해 맘모그램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 송병주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유방센터장)은 “우리나라는 한해 유방암 신규 환자가 2만 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고 서구에 비해 젊은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나이에 맞는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 김성원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장)는 “자가 검진은 물론 목욕·마시지 등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유방 촉진으로 유방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그러므로 유방 촬영이 권고되는 40대 이상 여성도 매월 자가 검진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