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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남구의사회 최덕주 신임 회장 선출

“전국 최대 병의원 밀집지역…소통과 화합 더 중요”


전국 최대 병의원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강남구의사회가 최덕주 소망 이비인후과의원 원장(사진)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

강남구의사회는 제40회 정기총회를 26일(목) 오후 7시 청담동 프리마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하고 1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최 신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최덕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강남구의사회 등록 회원 수는 930명이고 비등록 회원까지 합치면 1500여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회원 수를 합친 수와 엇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의사회가 이렇게 거대한 의사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 중 하나의 의사단체에 불과하다”면서 “우리가 어떤 의료현실에 대해 거대담론을 내놓고 결정하거나 정치 집단화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났다.

기초 단위 의사회로서는 전국 최대 회원 수를 자랑하는 강남구의사회가 의사사회에서 마땅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은 잠시였을 뿐, 최덕주 신임 회장은 이내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최덕주 회장은 "회원들이 서로 간의 소통과 화합을 최대한 잘 해서 강남구의사회를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고 들어오고 싶어 하는 친목단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회 31개 반 중 2-3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이 1년에 단 한번도 모이지 않는 현실이 지속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물론 이 문제는 한 달에 수명이 폐업하고 15명 정도가 개원해 1년이면 2-300명의 회원이 뒤바뀌는 강남구의사회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그렇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회원들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빌딩에 몇 개의 의원이 입주해있는 현실에서 경쟁자이자 협력자인 다른 의사와 1년에 단 한번도 같이 점심식사 조차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눈인사나 하는 회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

최덕주 회장은 “소통과 화합은 적어도 그 정도는 깰 정도의 서로간의 면면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회원들은 더 이상 의사회 일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여러분의 권리를 위해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 그리고 질책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남구의사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2014년 예산액(안) 2억 3505만원에서 1775만원 감소한 2억 1730만원을 2015년 예산액(안)으로 의결했다.

또한 회칙을 개정해 기존에 강남구의사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애사 시 본인은 회비에서 50만원과 전 회원 2만원 이상 각출하고 배우자, 부모, 자녀는 10만원으로 했던 것을 연회비 최종 납부 연도에서 1년이 경과하지 않은 회원으로 제한했다.l

또한 의협 정관개정에 따라 당해연도를 포함한 최근 3년간의 회비를 완납한 자에게 주어졌던 선거권을 최근 2년간의 회비를 완납한 자로 기준을 완화했다.

더불어 임원선출 방법을 개정해 기존 회장-부회장-감사-이사 및 파견대의원 순에서 회장-감사-파견대의원 순으로 개정했고, 임원선출 대상 중 부회장을 삭제해 기존에는 상임이사만 회장이 제청하여 이사회 인준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부회장까지 받아야 한다.

서울특별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실시 ▲의협 및 서울시의사회 파견대의원 수 배정을 회원 수에 비례해 배분할 것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운영 개선 고려(진료대상자 적랍 여부)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