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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부에서부터 변화하는 대전협 되겠다”

대전협, 정총 통해 감사 선출 및 전공의 소송 설명회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2월 28일, 제18기 대전협 정기대의원총회를 대전협 총 대의원 202명 중 위임 포함 93명이 참석해 성원된 가운데 개최했다.

정기총회는 ▲제17기 사업보고 및 결산심의 ▲제18기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故김일호 회장 부모님께 감사패 전달 ▲전공의 추가근로수당 소송에 대한 설명회 ▲부의안건논의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대전협은 제15기 대전협 회장이었던 故김일호 회장의 부모님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명제 회장은 “현재 대전협이 있기까지 존경스럽고 감사한 많은 선배님들이 계셨지만, 특히 투철한 희생으로 큰 업적을 남기시고 임기 중에 병을 얻어 타계하신 故김일호 회장님은 대전협 역사에 길이 남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故김일호 회장님을 대신해서 회장님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그리고 지금까지도 대전협에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패를 전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故김일호 회장의 부친은 “아들이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 이후로 의사들의 어려운 현실을 알게 되었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의사 욕하는 사람들과 몇 번이나 싸우기도 했다. 여기 있는 모두가 다 내 자식같다”면서 잠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로 점점 더 국민건강 지키기가 어려워지는 요즘, 모두가 단결해서 이 어려움을 해쳐나가길 당부드린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도울 것이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대전협 자문변호사인 나지수 변호사가 준비한 전공의 추가근로수당 소송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나 변호사는 K대병원의 판례를 예시로, 소송에 필요한 준비물과 진행과정 그리고 유의할 점 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소송을 준비하려면 우선 당직표, 월급명세표, 해당병원규정, 전공의수련규정 등의 서류를 준비해 변호사와 상담을 진행해 실익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공동소송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주요 내용.

나 변호사는 “전공의들은 유리한 자료를 모으고 입증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추후의 불이익에 대한 불안도 커 소송 진행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3년간 진행된 K대병원 소송의 어려움들에 대해 토로했다.

다만 “전공의가 근로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며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 근무환경도 개선될 것이라 생각 한다. 의사로서 제대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의료환경이라 생각한다. 단지 돈만이 아니라 이 소송의 의미를 이해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의안건논의는 ▲의협 파견 대의원 추인의 건 ▲대전협 부회장 추인의 건 ▲대전협 감사 선임의 건 등이 논의됐다.

첫 번째 안건인 의협 파견 대의원 추인의 건은 정대의원으로 대전협 김이준 정책부회장, 이승홍 복지부회장, 최윤정 정책이사, 김현호 대외협력이사, 김종선 총무이사가, 교체대의원으로는 민경재 지역이사, 조영대 평가수련이사, 김준우 정책이사가 추인됐다.

두 번째 안건인 부회장 추인의 건 역시 통과되어 김이준 정책부회장과 이승홍 복지부회장이 제18기 대전협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세 번째 안건인 감사 선임의 건은 지금까지 전 기수 회장이 감사를 맡아 오던 관례를 이어갈 것인지 새로운 방법으로 선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외부 회계 법인에 맡기는 방안, 대의원 중 추천을 통해 선임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추천과 표결을 통해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이자 제17기 대전협 총무이사를 역임했던 배홍철 전공의가 감사로 선출됐다.

송명제 회장은 “이제 임기 5개월이 지났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대전협이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남은 6개월 간 더 많은 전공의선생님들을 만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대전협이 내부에서부터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