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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조인성 후보, 평회원으로 돌아가 의무 다할 것

그동안 다져온 신념과 목표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을 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분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저보다 더 허탈해 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하고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소회를 밝혔다.

조인성 회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능력부족, 소통부족, 비전부족 때문에 많은 분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면서 “저보다 더 허탈해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함께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선거는 끝났다. 저는 누구와도 싸운 적도 없으니, 승리와 패배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 동안 의료계에서 다져온 신념과 추구해야 할 목표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자신이 선거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의사의 미래와 의료계의 앞날에 변화와 희망이 되고자 출마했다”면서 특히 “성실과 신용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불합리한 의료환경을 바꾸고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에 두 발을 굳건히 딛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협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저는 이번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이 배웠다”면서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배웠고 우리 의사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낙선이 준 선물이라 생각한다”면서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바닥을 달리지 않고 한 번에 뜨는 비행기는 없다고 합니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은 분명히 알지만, 성급히 내닫지는 않겠습니다. 의료계와 한국사회의 미래 가치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조인성 회장은 자신의 낙선경험을 이륙을 위해 달리는 비행기로 비유하고 성급하지 않게 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경기도의사회장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그의 다음 행보를 궁금케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낙선 인사일 뿐”이라면서 “다시 본래의 일에 돌아와 평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기억 한 귀퉁이에라도 조인성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라면서 “다시 한 번 선거 기간에 보내 주신 지지와 관심에 허리 숙여 감사드리며 그 동안 진정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난 20일 대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 선거 개표에서 추무진 당선인의 24.07%(3,285표)와 2위를 기록한 임수흠 후보 23.59%(3,219표)에 이어 3위를 기록해 23.00%(3,139표)를 얻었다.

또한 지난 11일 경기도의사회 신임 회장에서 당선된 현병기 차기 회장의 취임과 함께 현 경기도의사회 회장직에서도 곧 물러날 예정이다.

▲다음은 조인성 후보의 낙선인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