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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췌담도학회 → 췌장담도학회로 명칭 바뀌나?

창립 20주년, 국제적 인지도 높아졌는데 국민들은 잘 몰라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대한췌담도학회 명칭을 대한췌장담도학회로 바꾸면 어떨지 현재 논의 중이다.”

대한췌담도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문종호 섭외이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췌담도학회(이사장 김호각, 회장 최용우)가 대한췌장담도학회로 학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지난 1995년 3월 25일 설립 당시에는 전문가들만 생각해 학회 이름을 정했지만 20년이 지나면서 췌장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국민에게 다가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문 이사는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췌담도학회가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알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국민들이 보통 알고 있는 쓸개도 담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담도학회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는 ‘쓸개 빠진 놈’이라는 속어가 있듯이 아직도 쓸개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커 쓸개수술을 하면 소화가 안되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다”면서 “췌장과 담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조영덕 총무이사는 “학회 이름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학회 명칭 변경을 신중히 검토해 긍정적 반응이 나오면 오는 2016년 이후에는 변경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췌담도학회의 국제적 인지도도 현재 상당하다고 전했다.



문종호 이사는 “지난 2011년 우리 학회가 아시아·오세아니아학회와 제주도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보여준 역량에 세계 석학들이 모두 깜짝 놀라 그 이전까지 미미하던 국제적 인지도가 급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아태학회도 이렇게 잘하는데 세계췌장학회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아 지난해 세계췌장학술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우리나라 췌장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섰고 그런 덕분에 현재 대한췌담도학회 회원 두 명이 세계학회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한췌담도학회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도 역시 joachim Mossner(전 독일내과학회장), Richard A. Kozarek(전 미국내시경학회장), Paul Fockens(전 유럽내시경학회장) 등 췌장, 담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 12명이 참석했고 11일에는 라이브 시술 세션도 진행했다.

특히 코렌(KOREN, Korea advanced reseaech network, 미래네트워크시험망)을 통한 라이브 시술이 국내 5개 병원과 홍콩, 미국의 병원을 연결해 진행됐다.

코렌은 상용망에 적용하기 어려운 미래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시험검증과 실증시험을 지원하는 비영리 네트워크의 인프라로 현재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코렌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췌담도학회는 “코렌망을 이용하면 원격의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의료진과 수술 중 협진을 할 수 있어 향후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