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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충북대병원에 불우 환자 위한 후원금 답지 ‘훈훈’

충북대의과대학 동문부터 기업체·일반인까지 기부문화 확산


충북대학교병원에 각종 후원금이 답지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오후 조항연(여·60)씨가 병원을 찾아 불우환자 의료비지원에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1천만 원은 대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조씨의 아들 홍성기(37)씨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기부한 것으로, 이들 모자(母子)는 매년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조항연씨는 “아들이 1천만 원을 기부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북대학교병원에 기부해서 어려운 환자를 돕는데 사용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아들이 흔쾌히 동의해서 기부를 하게 됐다”라며 “우리도 부유하지는 않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향한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과거 충북대병원에서 간병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으며, 남편도 10년 전부터 충북대병원 심장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중인 권순필(44) 원장도 병원 발전기금으로 1천만 원을 쾌척했다.권 씨는 어머니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아 후원금을 기탁했다.

권씨는 “어머니가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는데, 치료 과정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고, 과거 수련의 시절 받은 많은 가르침에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결심했다”라며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우연히 동문회원이 기부를 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가 어머니 장례를 치르러 청주에 와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명찬 병원장은 “의과대학 동문과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사회 전반에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확산되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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