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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고령여성 임신, 3개월 전부터 식습관 바꿔라

자궁 질병유무 반드시 체크해야…엽산 비타민 등 복용

5월은 가정의 달. 그 중 부부의 날은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이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제로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21일로 제정됐다.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것은 부모의 큰 행복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35세 이상의 고령에서 결혼과 임신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유명 배우들이 불혹의 나이에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고령 임신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종양외과 전문의 김태희 원장은 “과거에 비해 고령임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35세 이전의 여성보다 임신 전 자궁 관리부터 임신 기간에 주의를 더욱 기울일 필요는 있다”며, “고령의 첫 임신일 경우에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양성종양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있는 여성 임신시 근종 함께 자랄 수 있어
불혹의 나이에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자연분만하기 위해서는 임신계획 전 자궁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 30세 이하의 여성이 한달을 기준으로 임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약 20%이며, 만 40세가 넘으면 약 5%대로 떨어질 수 있다.

임신에 성공했더라도 기형아 증가를 비롯해 자연유산 가능성이 30세 이하 임신부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임신율이 감소하는 원인은 난자의 양이 줄어들고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가 있으며,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이 35세 이상 여성에서 40%이상 나타나는 만큼 자연임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은 임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자궁근종은 초경기부터 폐경기까지 점점 성장해 40대에 가장 커지게 되며, 그로 인한 생리과다, 생리통, 복부불편함, 배뇨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며, 임신과 유산에도 영향을 끼친다.

35세 이상 여성 자궁근종, 선근증 치료 후 임신 계획해야
35세 이상의 여성이 자궁에 양성종양이 있다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치료를 한 후 임신 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임신을 계획할 경우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궁근종이 태아와 함께 자랄 수 있으며, 근종의 위치에 따라 유산과 난산을 일으킬 수 있다.

고령의 여성은 임신 계획 최소 3개월 전부터 남편과 함께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위해 식습관 개선과 가벼운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은 피하고 엽산, 비타민 등을 꾸준히 복용해 건강한 자궁을 유지해야 한다.

김태희 원장은 “임신 계획 전 산전검사를 통해 자궁의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이 있을 경우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자연임신과 분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