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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골반 교정운동 하면 살이 빠진다고?

복부 비만에 과체중, 골반 무리 생겨 체형 변형

복부비만이었던 45세의 김모씨는 최근 6개월 사이에 7kg의 체중을 감량했다. 3분만 걸어도 숨이 차고 허리통증으로 거동이 어려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그의 비법은 바로 골반운동. 골반운동을 통해 허리통증이 개선된 것은 물론, 체중 감소효과까지 보게 되었다는 그의 다이어트 비법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일까?

하체비만과 복부비만 체형을 가진 이들의 경우, 김씨와 같이 허리통증 및 디스크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복부에 지방이 쌓여 체중이 과다해지면 골반이 무리를 받게 되는데, 이와 함께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배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생겨나고 엉덩이 근육이 약화됨에 따라 골반이 기울거나 척추가 앞으로 휘는 등의 체형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요인 등은 허리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척추 사이의 추간판을 압박시킬 수 있어 허리통증 및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은 ‘골반전방경사’라 불리며, 이는 허리척추뼈가 휘는 요추전만을 동반하곤 한다. 대게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오랜 시간 한 자리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체형 질환이다.

동시에 술, 담배로 인한 복부비만 체형의 남성들에게서 볼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임산부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서 유발될 수 있다. 이들의 경우 체중이 앞쪽으로 쏠림에 따라 상체가 전방으로 기울어지고 엉덩이가 들려 보이는 오리궁둥이와 같은 체형을 보이며 허리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따라서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골반과 요추를 바로잡고,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감량을 통해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김씨의 사례에서는 골반운동을 통해 기존에 틀어진 골반과 요추가 체형 교정됨으로써 통증이 개선됨은 물론 운동으로 인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해짐에 따라 체중 감소효과가 뒤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잠실 뽀빠이정형외과 이재학원장은 “골반이 전후, 좌우로 기울어지는 골반경사와 같은 체형질환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음에 따라 교정치료가 필요합니다.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데에는 비수술적인 방식의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운동교정치료가 병행될 수 있는데, 이중 신체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골반운동과 같은 체형교정운동을 가정에서도 평소에 꾸준히 지속해준다면, 바른 골반정렬을 통한 통증개선은 물론 하체부종과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라고 조언했다.

복부 및 하체의 체형변화와 함께 골반통, 허리통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고 있다면, 골반의 불균형을 의심해보고 이를 바로잡는 교정운동을 통해 신체 발란스를 유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