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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절반의 여정 ‘성공적’

홍준표 지사 “받아들이지 않겠다.” vs 운동본부, “투표 결과 보고 결정해야”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부를 묻기 위한 주민투표 청구서명 결과 13만3,826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요건인 도민 1/20의 서명을 달성했다.

30일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운동본부는 “지난 2월26일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서명운동을 시작, 4개월이 지난 오늘(30일) 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투표법에 따라 청구인 서명부는 서명 마감일 후 10일 이내에 경상남도에 주민투표 청구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4개월에 걸친 주민투표청구서명은 대법원 판결과 주민투표법에 따라 진행됐다. 서명운동에 각 지역과 단체 7천여명이 청구인서명 수임자로 동참했다. 서명은 주민번호 앞자리와 전체 주소를 기재해야 하는 엄격한 서명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투표 운동본부 박윤석 상황실장은 “경상남도 주민 1/3이 재개원 찬반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참여자 중 다수가 찬성해야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 주민투표 와중 경상남도청은?…3일 용도변경 착공식

그런데 문제는 홍준표 지사가 이미 진주의료원 주민투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윤석 상황실장은 “주민투표 결과 재개원이 성사되면 도청과 도의회는 행·재정상의 조취를 취해야 한다. 진주의료원을 용도변경해 버리면 새로 지어야 한다. 또는 병원을 인수해서 진주의료원으로 전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박윤석 상황실장은 “이런 이유 때문에 홍준표 지사가 현재 폐쇄한 진주의료원을 경상남도청 서부청사로 용도변경하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잠정 유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경상남도청은 7월 3일 진주의료원을 경상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기 위한 용도변경 착공식을 강행한다.

박윤석 상황실장은 “실제로 도민이 주민투표 청구 요건을 갖춘 서명에 참여했는데도 또다시 도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불통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확산에 따라 제기된 ‘공공의료 확충’과 ‘국민 안전과 생명 우선’이라는 제 1의 교훈과 단체장의 임무를 완전히 저버리는 불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주민투표 운동본부는 경상남도청의 3일 용도변경 착공식에 대응, 1일 오후 2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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