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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수흠 의장, 방향설정위한 ‘긴급 대표자회의’ 제안

“의협 메르스 대응전략 세우고, 그 힘으로 회무 추진해야”


대한의사협회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사진)이 의료기관피해보상 감염예방대책 등 메르스 대응전략을 세우기 위한 긴급 대표자회의를 제안했다.

30일 임수흠 의장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의원회는 회원의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협이 해야 할 일을 취합했다. 서신을 통해 추무진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집행부가 잘한 것 못한 것이 있지만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한 점도 있다는 것이다. 제일 큰 문제는 의원 등 의료기관 피해보상 문제이다. 예상대로 정부는 명령에 의해 폐쇄한 병원 만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에서도 강하게 피해보상을 거론했는데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이제는 의협이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성과를 도출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임수흠 의장은 “지금 이라도 피해 회원을 보상하기 위한 각종법안을 같이 논의하고 결론을 내리기 위한 긴급 대표자회의를 회장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의료계 대표자들이 모여 방향을 설정하면, 그 만큼 의협에 힘이 실리고, 집행부의 운신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

국회에 메르스 법안이 한달 사이에 40여개가 발의됐다. 겉은 좋은 데 속이 의료계에는 불리할 수 있다. 메르스 이후 의료기관의 시설문제, 병원의 감염병관리 문제 등 책임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관련 수가는 책정되지도 않은 상태이다.

임수흠 의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번 기회에 명분을 가지고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의협이 여·야, 정부, 의협, 병협 등이 함께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이 의료계 대표단체이자 전문가단체로서 메르스 이후 정책 논의에서 주도적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메르스에 적극 대응하다가 그 외 의료계 현안을 놓칠 수도 있다.

임수흠 의장은 “그동안 의협이 메르스 사안 사안마다 주장했다. 더불어 노인정액제 리베이트쌍벌제 의료규제기요틴 등 평소 현안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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