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오는 5일 오후 2시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1일 의협 추무진 회장(사진)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등 그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각각의 의견을 모아서 하나의 의견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메르스 피해보상 등 회원들의 민심을 논의할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임수흠 의장은 이 의견을 추무진 회장에게 전했다. 추무진 회장은 1일 오전 상임이사회에서 이야기했고,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긴급 대표자회의에는 △회장단 △의장단 △16개시도의사회장 및 의장 △개원의 전공의 봉직의 군진 등 각 협의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추무진 회장은 “의료정책 제도개선 등 다방면의 논의, 즉 △보건부 독립 △질병관리본부 승격△보건소 관할 △의료전달체계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1차의료기관 피해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추무진 회장은 “메르스 발생 초기부터 끊임없이 의료기관의 피해보상을 주장했다. 보상기전이 지켜져야 의료진이 국가로부터 보호받는다는 믿음을 갖고 메르스 등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직·간접 피해 모두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명의 의협 보험이사의 사표는 공식적으로 반려됐다.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차등수가제 폐지 안건이 부결됐다. 이와 관련 항의의 표시로 임익강·홍순철·서인석 3명의 보험이사가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추무진 회장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추무진 회장은 “오늘 각각 전화했다. 뜻은 존중하지만 사퇴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임명자로서 3명 보험이사의 사표를 공개적으로 반려했다.”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3명의 의지가 복지부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