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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계, 한방코드를 의학코드로 통합 ‘반대’

의협-의학회, 현대의학 한방 인위적 통합 불가

한의병명(韓醫病名)의 영문 표제어를 ‘Disease Name of Oriental Medicine’에서 ‘Disease Name of Korean Medicine’으로 수정하는 것은 한의학이 현대의학과 혼용되어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2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통계청의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 개정안 중 한의분류 통합정비안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한의분류코드를 의학분류코드로 통합하고자 하는 것은 학문적 근거가 부족하고 기호의 의·과학적 유사성이 전혀 없으므로 동 개정안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의학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으로 이원화된 의료체계에서 의사·한의사 각각의 면허로 존재하고 있는 개별적 영역이므로, 이를 표현하는 용어 또한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고 하고 있는 이원화된 의료체계의 특성이 변질되어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양단체는 국제질병분류(ICD), 국제보건분류 결정기구(WHO-FIC), 유엔통계처(UNSD) 등 국제적 통계기호에서 한방코드가 현대의학코드로 오인되는 혼란 뿐 아니라 국제통계기호 분류 개념 및 질서에도 혼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단체는 한의분류 통합정비(안)을 통계학적 분류로만 삭제, 통합할 것이 아니라 의학과 한의학의 본질성을 반영하여 분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의협은 이같은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번에 의학회도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아레는 양단체 성명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