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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자수첩> 메르스 종식 선언을 고대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보건의료계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의료기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보건의료 생태계는 의료기관과 약국, 제약사, 도매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느 한곳이 무너지게 되면 다른 곳도 무너질수 밖에 없다.

의료기관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환자들이 내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해 외래 환자가 급감하는 것을 체감했다. 이로인한 진료수익 감소는 의료기관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내원 환자의 감소는 인근 약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외래환자들이 방문 후 처방전을 받아 인근 약국에서 처방조제를 받게 된다. 외래환자 감소는 곧 처방전 건수의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약국의 수익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처방전 건수의 감소는 곧바로 의약품을 생산 유통하는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다. 제약업계에서는 암환자 및 중증질환자들의 메르스 사태로 인한 공포로 인해 내원을 하지 않아 항암제 등의 매출이 급감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제약업계의 손실이 월 2500억원대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질수 밖에 없다.

메르스 2차 감염이 종식됐다고 보건복지부는 발표했다. 이제는 2차 감염이 아닌 3차 감염 등 추가 감염에 대한 피해가 없다는 종식선언이 나와야 한다.

종식선언으로 국민들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공포가 사라져야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되고 전체 보건의료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