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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 구매기관 국제행사 11월 이후로 연기

건보공단과 협의체서 연기 결정…양 기관 공동 개최키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세계 보건의료 구매기관 네트워크(이하 INHPO) 국제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오는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세계 40여개국 보건의료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과 국회에서 INHPO 구축 및 관련 국제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평원이 건강보험법상 보험자가 아님에도 실제로 보건의료 구매자 역할을 하면서 보험자 역할도 하고 있다고 홍보함에 따라 보험자인 공단의 반발이 매우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결국 1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행사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심평원 국제협력부 관계자는 “공단과 협의체에서 논의한 결과 1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제반 사항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단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제행사 개최를 의욕적으로 준비해왔던 심평원이 연기를 결정한 배경에는 감독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연기 요청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행사 개최를 두고 양 기관의 갈등이 너무나 커 일단 행사 개최를 연기하고 양 기관 협의를 통해 좀 더 내실 있게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40개국 보건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행사가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고 돌연 취소됨에 따라 심평원은 후속작업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행사 개최를 위해 이미 전문 대행사와 1억 9,761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국내외 보건관계자들에게도 공식 초청장을 발부한 상태.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계약사항에 대한 법적 검토를 현재 진행 중이며 외국인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는 메일 등을 발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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