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제약업종 투자 의견 중립으로 하향 조정

이혜린 연구원, 3분기 내수실적 악화 우려 및 높은 주가 부담

지나친 유동성 쏠림현상으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3분기 내수 실적 악화 우려가 있어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일괄 약가인하 이슈가 있었던 지난 2012년 6월 제약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지속해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피력해왔으나, 이번 2분기 자료에서 3년만에 다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이 헬스케어 업종으로 쏠리고 있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속될 산업의 성장성, 주요 기업들의 R&D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 가능성 등으로 시장에서는 여전히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지나친 유동성의 쏠림 현상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기대감들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중단기적으로 현 주가에서는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실적 및 R&D 파이프라인 가치 상향조정 요인이 발생하거나, 적정한 조정으로 주가 매력이 높아질 경우 업종 및 주요 제약사 투자의견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투자 의견을 조정하는 이유에 대해 4가지로 설명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현재까지의 업종지수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유사한 상승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종 시가총액 상승 폭과 밸류에이션 상향 및 기관 순매수 강도 등의 지표를 통해 볼 때 추가 상승이 부담스럽다는 첫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두번째로 지난 상반기에 의약품 업종지수 상승률 102%, KOSPI 대비 상대수익률도 +94%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큰 폭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으나 이는 과거 통계상 하반기 시장수익률 상회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는 점을 들었다.

세번째로 리먼사태 직후인 2009년 이후 주요 국가 헬스케어 업종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시장수익율을 상회하는 흐름에서 국내 헬스케어 업종만 유독 소외되었으나, 올해 강한 주가 상승으로 현재는 2009년 이후 누적 수익률이 인도 다음으로 가장 높아 상대적 매력 소멸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 헬스케어 업종 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합산 제약업종 시가총액 비중이 3월 초 2.6%에서 현재 4.5%까지 가파르게 상승했고, 거래소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주요 대형 제약사 지주회사들의 시가총액까지 합산할 경우 5.5%까지 상승해 GDP 기여도가 단기간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 고려하면 6개월내 2배 이상의 비중 상승은 부담스러운 수치라는 점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 발생 이후 병원영업 차질로 3분기 내수 실적 악화 우려있고, 수급 쏠림으로 펀더멘탈을 크게 앞서간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만큼 하반기 리스크 관리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