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레이저 수술기 내수 및 수출 경쟁력 확보

전체 생산액 78.5%를 수출…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전량 수입 의존

레이저 치료기기 중 범용 레이저 수술기는 내수 및 수출 경쟁력이 확보된 반면 안광용 레이저 수술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 품목 분석 : 레이저치료기기'에 따르면, 국내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규모가 최근 5년 사이에 연평균 2.9% 성장률을 보이며 1400억원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됐다.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분류별 시장 규모는 범용 레이저 수술기 약 773억원(약 55%), 레이저(광) 조사기 약 376억원(약 27%),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약 250억원(약 18%)으로 나타났다.

안과용 레이저수술기 시장은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환율에 따른 시장 증감이 큰 편이나, 2012년 4870만달러에서 2014년 6047만달러로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분류별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범용 레이저 수술기는 6.1%를, 레이저 (광)조사기는 2.4%를 기록한 반면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4.0%로 시장 규모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목적 의료시장의 성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국내 강소형 기업의 안과용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진출 등 국산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범용 레이저 수술기의 내수시장은 국내 기업이 선두(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26%, 상위 3개 기업)과 글로벌 기업(28%, 상위 3개 기업)이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품목별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의료적용 분야가 다양한 엔디야그레이저수술기(44%)가 시장 비중이 가장 높으며, 반도체, 탄산가스레이저 수술기 등 각 품목별 유사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시장은 국내 기업 실적은 전무하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2013년 당뇨병성황반부종 등 치료를 목적으로 국내기업 제품 최초로 식약처 제조허가를 받았으나,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절차 진행중으로 국내 판매 실적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저(광) 조사기 시장은 국산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의료용레이저조사기 제품군에서 최근 탈모치료용 국내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피부질환 치료용 제품 시장은 글로벌 제품과 국내 제품간 경합이 치열하다.

레이저 치료기기는 국내 기업이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취약 품목인 안과용 레이저수술기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범용 레이저 수술기는 2014년 전체 생산액의 약 78.5%를 수출했으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엔디야그레이저수술기, 반도체레이저수술기, 기타레이저수술기 3개 품목이 범용 레이저 수술기 시장규모의 약 75%를 차지했다.

레이저치료기기 전체 수출액의 약 81.6%의 비중을 차지해 전체 레이저치료기기 수출시장을 견인했다.

안과용레이저수술기 시장은 기타안과용레이저수술기가 약 48.7%, 안과용반도체레이저수술기가 약 33.9% 차지했다. 시력교정, 황반변성 등 안과관련 질환 치료 수요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며, 수입의존도 개선 및 국내 강소 기업에게 유망한 시장으로 지속적인 R&D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