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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외국인 심장판막대치술 지원

베트남 근로자의 아픈 심장을 나눔으로 뛰게 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심내막염으로 심장판막대치술을 받은 베트남 근로자 팜더쿵(가명, 32세/남)씨가 지난 11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13일 밝혔다.

팜더쿵씨는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홀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산업체에서 근무한 지 10여년이 되어가는 베테랑 근무자이다.

그가 심장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것은 6월 초순으로 처음 대구의료원을 방문했지만 해당병원에서 더욱 더 정밀한 검진이 요구된다는 소견이 있은 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당시 병원장 권오춘 교수(흉부외과)는 환자 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심장판막대치술을 시행하였으며,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호전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며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베트남으로 송금하던 팜더쿵씨는 수술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잠 못 이루고 있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국가보조금을 신청하였으며, 한편에서는 의료진들이 자진하여 선금을 모아 비용을 마련하였다.

의료진들은 “우리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환자를 돌보신 그리스도의 나눔으로 이 일을 실천하고 있다. 목숨보다 더 값진 건 없다.”고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하였다.

수술 후 팜더쿵씨는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입원 약 1개월 만에 퇴원하며 “타국에서 이러한 도움을 받게 되리라 상상 못했지만 만약 베트남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더라면 더욱 큰 어려움 이었을 것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현재 지역 유관기관 및 지원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끝전을 의료기금으로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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