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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재개된 재미한인의사 학술교류 ‘잘 돼야 될 텐데’

메르스로 홍보 부족…병협 합류 3개단체 공동개최하는 1차대회


지난 1989년 맥이 끊어 졌던 재미 한인의사들과 우리나라의 의사들과의 국제 학술교류가 25년만에 재개됐다.

KAMA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8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25년전 미국 한인의사와 우리나라 의사간 교류가 끊어진 후 이번에 재개된 국제학술대회에는 병협이 새롭게 가세함으로써 3개 단체가 공동 개최하는 1회 대회가 됐다.

KAMA(재미한인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3개 단체가 3일 오후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2015 KAMA 서울 국제학술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40년 넘는 세월동안 재미 한인의사들은 우리나라 의술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1975년부터 1989년까지 가교역할을 했던 학술교류가 그동안 성황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아쉽게도 1989년 마지막으로 맥이 끊어 졌다. 그런데 이번에 3개 단체가 공동 개최키로 했다. 다시금 교류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인 2세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 낮아지는 즈음에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의미가 있다. 한국이라는 뿌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메르스 대응으로 이번 주 개최되는 대회를 널리 알리지 못했다며 언론에서 폭넓게 홍보해 주길 당부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이번 1차 대회는 굉장히 소중한 역사적 시간으로 생각한다. 1세대 의사들이 한국을 도왔다. 그런데 1.5세대로 넘어오면서 뿌리에 대한 이해가 없어지는 데 다시금 연결을 끈끈히 갖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나의 개인적 경험을 보면 1987년 미네소타 연수 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인의사회가 모든 편의를 봐주었다. 또한 훌륭한 대학 교수들의 많은 가르침이 있었다. 국제학술대회도 바로 이런 상호교류와 이해증진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고 말했다.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은 “9살 때 미국 이민 가정으로 성장했다. 나는 코넬 의대 비뇨기과 의사이다. 올 한해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는 마음이 있었는데 작년 학회 준비로 왔을 때 한국의 의학 발전에 굉장히 놀랐다. 미국의 한인 1.5~2세대는 한국의 발전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뿌리가 같은 문화적 정서를 가진 재미한인의사들과 한국의학자들이 세계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한국과 재미교포의 건강증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동익 국제학술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미국에 1만8천명의 한국에 뿌리를 둔 의사들이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1950년대부터 70년대 사이에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많이 갔다. 재미한인의사들은 한국의사들이 신의료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75년부터 89년까지 미국한인의사회와 대한의사회가 번갈아 가면서 학회를 주관했다. (맥이 끊긴지 2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의사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의사간에 (재개된 학술대회가) △학문적 교류 △뿌리 찾기 △상호간 의학 발전에 큰 모티브가 됐으면 한다. 1.5~2세대 재미 한인과의 첫 모임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 첨부 자료는 이번 2015 KMA 서울 국제학술대회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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