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는 한의사들만의 리그

의협, 안전성‧유효성 검증 한계…한약의 제조표준화‧효과입증이 우선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를 배제하고, 한의사로만 구성된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한의사들로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난 4일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내에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30개 질환을 우선 선정하여, 내년부터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할 예정이다. 표준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al Guideline)이란 어떤 질환의 일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가 있는 보편적인 표준 진료행위(진료방법, 절차 등)을 제시하는 지침이다.

이와 관련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의료계 인사가 배제된 한의약추진위원회 구성 및 과학적 검증 없는 한의약 표준임상진료지침과 한방의료행위는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의사만을 포함한 한의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행위 자체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따른 효과 검증의 한계를 드러내게 되어 유명무실한 위원회로 전락할 것이 자명하다.

한방의료행위 등에 대한 표준화·과학화를 명분으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에 하나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의료계는 총력을 다 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형식적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허울뿐인 결과물에 대해서 비단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과학적 검정과 객관화에 모호성으로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약에 대한 성분 분석 및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서는 한약제조의 표준화 정립 및 한약의 임상효과 입증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한국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의료계와 함께 의료 일원화 방안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