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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국내 보청기 시장 지속 성장…수입품에 의존

진흥원, 616억원 국내 시장 해외기업이 82.5% 점유


국내 보청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원천기술이 부족해 수입 제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팀 김수연·송현주 연구원의 '의료기기 품목분석 : 보청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보청기 시장 규모는 생산 및 수출·입 단가 기준 약 616억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8.5%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청기 시장 분류별 시장 규모는 비이식형 보청기가 약 612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식형 보청기는 약 4억4000만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1%를 차지했다.

국내 보청기의 생산은 연평균 7.1%, 수입은 19.1%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국내 보청기의 총 시장규모는 약 616억원으로, 해외기업이 82.5%(약 508억원), 국내기업이 17.5%(약 108억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전체 국내 시장규모의 85.5%(약 528억원)를 국내 생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나, 순수 국내 기업 생산 비중은 17.5%(약 108억원)에 불과하고, 국내 외국법인 기업이 자사 부품 수입을 통해 제조한 실적이 전체의 약 68%(약 42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순수 국내 기업 제품 역시 대부분 기술력이 취약해 주요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 생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보청기 주요수입국은 덴마크가 54.3%(약 48억원), 미국 16.1%(약 14억원), 스위스 13.9%(약 12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이후 국내 제품이 중국(1억500만원), 독일(600만원) 등으로 일부 수출이 시작되었으나 지속적인 수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보청기 시장은 스마트 앱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출력 조절, 보청기 피팅, TV 등 가전기기와 연동 등으로 일반 디지털 보청기 시장에서 스마트 보청기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및 IT관련 대기업들도 스마트 보청기 기술을 활용해 일반인/난청환자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직/간접적인 보청기 시장에 진출이 예상된다.

보청기는 사용자 맞춤형 제작이 필요한 분야로 3D프린팅 기술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연 연구원 등은 "국내 기업은 보청기 분야 원천 기술력의 부재로 시장경쟁력이 취약하나, 향후 스마트폰 등 국내기업의 강점기술이 활용되는 스마트 보청기 및 연관 제품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