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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 밀크커피반점 치료 ‘효과적’

‘단점’은 자주해야 하고, 시간 오래 걸려…임명 교수팀 美 JAAD 9월호에 게재


충남대학교병원(원장 김봉옥)은 피부과 임명 교수팀이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밀크커피반점의 치료 효과에 관한 논문을 미국피부과 학회지 JAAD 9월호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밀크커피반점 (Cafe au lait macule)은 연한 갈색의 밀크커피 와 유사한 색을 보이는 선천성 반점으로, 유병율이 10%나 될 정도로 흔한 색소성 질환이다. 대개는 색소 분포가 표피에 국한되어 있지만 다른 표재성 색소 질환에 비하여 치료가 잘 안되고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난치성 경과를 보인다. 대부분 532nm 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치료 시 통증 뿐 아니라 치료 후 딱지가 생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를 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 후에 발생하는 과색소·저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은 밀크커피반점의 레이저 치료를 고민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임명 교수팀은 주로 기미 치료에 사용하는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하여 밀크커피반점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사전 연구에서 6명 환자의 밀크커피반점을 반으로 나누어 비교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한쪽은 고전적 방법인 532nm 엔디야그 레이저를 시행하였으며, 나머지 반은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 방법으로 병변을 치료 했다. 그 결과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 부위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였으며, 통증이나 일상생활 지장 여부에서도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총 39개의 밀크커피반점에 대하여 같은 방법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레이저는 2주 간격으로 총 10회 정도 치료하였으며, 전체 병변 중 74%에서 50%이상의 임상 호전이 관찰되었고, 31% 병변에서는 색소가 완전히 사라지는 임상양상을 보였다. 특히 얼굴 부위의 크기가 16cm2 이하의 작은 병변은 매우 높은 완치율이 관찰되었다. 비록 임상호전을 보인 환자의 24% 가량에서 재발을 보였지만 모두가 얼굴 병변이었고, 자외선 차단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 나이 환자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치료 후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도포하는 것으로 재발율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임명 교수(위 사진)는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 치료의 단점으로는 고전적인 레이저 방법에 비하여 자주 여러 번 치료하여야 하며 치료 효과를 보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꼽을 수 있지만, 레이저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치료 후 표시가 거의 나지 않는 다는 점은 직장인이나 치료 후 관리가 소홀해 지기 쉬운 어린 아이의 치료에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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