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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10월 ‘2번 메르스 종식선언’ 다른 점은?

한번은 경제 활성화 위해 vs 이번엔 WHO 원칙을 지켜서

지난 10월1일 보건복지부는 ‘오늘부터 28일이 경과되는 10월29일24시에 메르스 완전 종식일’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건부는 “그동안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환자로 남아있던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10월1일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WHO의 종식 기준에 따르면 1일부터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이 경과되는 10월29일24시가 완전 종식 시점이 된다.”고 밝혔다.(아래 보도자료 일부 캡처)



그렇다면 7월28일 국무조정실이 ‘황교안 총리, 메르스 떨쳐버리고 모든 일상생활 복귀 선언’이라고 배포한 보도자료는 또 뭔가?

당시에 황교안 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되었고 △23일 동안 새로운 환자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들께서는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었다.(아래 보도자료 일부 캡처)



이와 관련 보건부 관계자는 “지난 7월28일 국무총리의 일상생활 복귀 선언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국민경제를 되살리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10월29일 메르스 종식 예고는 WHO의 원칙 중에서도 좀 더 방어적인 기준인 ‘마지막 환자에서 바이러스 음성 확인’이라는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번의 메르스 종식 선언 중 ▲7월은 정치적 입장이 반영된 것이고 ▲10월은 WHO의 원칙이 반영된 것이다.

WHO기준은 2가지인데 ▲마지막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서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 이후 또는 ▲마지막 완치 환자에서 바이러스 음성이 확인된 시점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 이후가 종료 시점이다.

지난 7월 국무조정실은 전자인 ‘마지막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서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 이후’를 참고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참고하더라도 7월28일은 최대잠복기를 무시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감염병 전문가는 “이 기준이 우리나라 사정에 맞는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8월2일이 메르스 종료일이다.”라고 말했었다.

일정상으로 보면 8월1일24시가 최대잠복기 2배인 28일간이고 다음날인 2일 종식 선언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 당시 메르스 마지막 확진자인 186번 환자는 7월4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없이 28일이 경과하는 8월2일이 종료 시점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국무조정실은 5일 빠른 28일에 일상생활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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