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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병원약사회, 유럽병원약사회와 협약

이광섭 회장, 제75차 FIP World Congress 참석해 협력 논의


한국병원약사회가 유럽병원약사회와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은 지난 9월 29일(화)부터 10월 3(토)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제75차 FIP(세계약학연맹) World Congress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학회 참석 중 EU병원약사회(EAHP) Dr. Joan Peppard 회장과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향후 한국 병원약사의 EU 학술대회 참석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EU병원약사회는 1973년도에 창립되어 현재 34개 국가의 21,000여명의 병원약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매년 회원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약 4,000여명의 병원약사가 참여한다. 2016년 학술대회는 3월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 이태리,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등 8개 국가에서는 2년제 석사과정을 통해 전문약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EAHP에서는 앞으로 유럽의 더 많은 국가에서 전문약사 제도를 채택하고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는 한국병원약사회 자체적으로 전문약사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약사제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지난 2010년에 처음 실시된 이후 2014년까지 5년 동안 내분비질환약료, 소아약료, 순환기계질환약료, 영양약료, 장기이식약료, 종앙약료, 중환자약료 이상 7개 분과 약 260여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으며, 올해 11월 7일 실시될 제6회 시험에는 132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광섭 회장은 또 1,200병상의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의 병원약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독일의 종합병원은 주로 입원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종전에는 7개 병동 건물로 병원약국이 나누어졌으나, 2007년 독립된 건물을 신축해 하나로 통합된 병원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약국의 경우 항암 수액제 등 제조를 위한 무균 제제 조제실과 시럽, 캡슐, 연고제, 소아용 제제를 제조하기 위한 일반 제제 조제실을 갖추고 있으며, 1,400여 개 의약품을 구비하고 있고, 처방된 의약품은 지하에 설치된 전 자동 운반시설로 지하통로를 통해 각 병동에 운송되어 환자에게 의약품 등을 투약하고 있었다. 뒤셀도르프 대학병원 방문에는 서동철 중앙약대 교수, 장석구 대한약사회 정책자문도 함께 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해 중국약사회와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올 11월에는 일본병원약제사회와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일본 및 중국과 함께 매년 한중일 임상정보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있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학회에도 활발하게 참석하고 있다.

이광섭 회장은 “앞으로 유럽 병원약사회와의 교류 확대, 학술대회 참석 등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방문한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은 한국에 비해 시스템화나 자동화 등은 다소 미비했지만, 반면 청결 및 의약품 관리의 규정이 엄격해 환자안전에 대비할 수 있고, 각 건물 병동으로 배달되는 언더그라운드 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