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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췌장암 극복 조기 진단뿐, 대국민 인식 전환 필요

김호각 이사장, 최근 5년 생존율 최하위…예방 중요 강조


대한췌담도학회 김호각 이사장이 췌장암의 완치 방법은 조기 발견에 이은 수술뿐이라며 예방과 조기진단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는 13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췌장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췌장암의 날’ 행사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김호각 이사장은 한국 췌장암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췌장암 극복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201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8위, 사망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5600여명의 췌장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5100여명이 사망한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8.7%로, 종양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전체 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타 암과 다르게 췌장암의 생존율은 최저수준으로 지난 20여년간 거의 향상되지 않았다.

연간 진료비는 1000억원에 이르며, 국림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환자 1인당 경제적 비용은 6372만원에 달해 암종 중 최고 수준이다.

김 이사장은 췌장암이 난공불락의 병으로 악명 높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췌장암 극복을 위해선 금연과 적당량 이하의 음주가 필수적이며,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며 “의심이 되면 병원을 찾고, 진단이 되면 서둘러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수술외에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주고,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췌장암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세계 췌장암의 날에 맞춰서 우리도 췌장암 캠페인에 동참하고, 향후 연속적으로 췌장암 정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췌장암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선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는 췌장암 캠페인의 출발점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