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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재편 이뤄질 전망

성장과 수익성 압박으로 합병 및 구조조정 등 추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장과 수익성 압박으로 인수 합병 및 구조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기기 산업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서건석 연구원은 '2014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주요 동향-상위 10대 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상위 10대 기업의 2014년 매출액은 1497억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연평균 3.8% 성장했다.

2010년 이후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2013년과 2014년은 1%대 성장해 2011년(6.2%), 2012년(6.3%)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하락했다.

글로벌 주요 기업의 2014년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1위 기업인 Johnson&Johnson(MD)과 Siemens Healthcare, Philips Healthcare 등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GE Healthcare는 0.5% 증가했다.

반면, Baxter는 전년대비 11.4%, Stryker 7.2%, Danaher 4.8% 등 매출액이 증가했다.

글로벌 10대 기업 매출총액의 2010년 이후 연평균성장률은 3.8%로 나타났으며, Danaher가 22.8%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Stryker 7.2%, Baxter 6.7% 순으로 나타났다.

Baxter의 2014년 매출액은 166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으며, 의료 제품(medical products) 사업부는 전년대비 14.7%,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 사업부는 6.8% 증가했다.

Renal 분야 매출액이 41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1% 증가한 것은 2013년 Renal 질환 관련 기업인 Gambro 인수효과로 전체 기업 매출성장의 7%p를 높였다.

Stryker는 2014년 96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사업부 중에서 MedSurg(수술기기 사업부)가 37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정형외과재생사업부(Orthopaedics)는 41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2%, 신경기술 및 척추사업부는 17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반면,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신경기술 및 척추사업부가 15.8%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MedSurg는 7.8%, 정형외과재생사업부는 4.0%로 나타났다.

Danaher의 의료기기 사업 2014년 매출액은 93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사업 인수를 통해 규모를 확장하면서 2010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2.8%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과학 및 진단분야는 2010년 이후 33.0% 성장하였는데 이는 사업인수 전략을 통해 기업 및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치과사업부는 Nobel Biocare를 2014년 인수(22억달러 규모)해 임플란트 치과진료, 디지털 보철 및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했다.

글로벌 1위 기업 Johnson&Johnson(MD)의 2014년 매출액은 275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진단사업부(Diagnostics)의 Ortho-Clinical Diagnostics business 부문(임상진단제품)을 2014년에 Carlyle Group에 매각(전체에서 1.4% 매출 하락 효과)했으며 제약부문을 강화하고 비핵심역량 매각 및 비용 절감 등을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럼에도 의료기기 사업부는 향후 3~5%의 성장률을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치료분야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정형외과용 및 심혈관치료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향후에는 1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의 연간 매출을 이룰 의료기기 플랫폼 10개를 기반으로 매출증대를 도모할 것으로 발표됐다.

Medtronic의 2014년 매출액은 170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2014년에 인수한 Covidien의 매출액(106억6000만달러)을 합산하면 276억6000만달러로 J&J(MD)를 앞서게 된다.

가장 규모가 큰 CARDIAC AND VASCULAR(심장 및 혈관) 그룹은 88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규모는 적으나 DIABETES(당뇨병치료) 그룹이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서건석 연구원은 "의료기기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규모가 큰 글로벌 기업들은 심화되는 경쟁하에서 성장과 수익성의 압박으로 인수합병 및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기기산업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