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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통증분야는 예방 및 조기진단, 다학제적 치료 중요”

김용철 회장, 통증은 증상이 아닌 질환으로 봐야


대한통증학회 김용철 회장이 통증치료는 예방과 조기진단, 다학제적 치료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21일 열린 대한통증학회 제61차 학술대회에서 만난 김용철 회장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관절염이나 대상포진 등 통증환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참고 병을 키우는 어르신들 많아 조기 치료기회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통증은 참아서 병을 키우면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치료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국가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홍보와 예방적 치료에 힘써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조만간 65세 이상 의료비가 전체의 50%이상을 쓸 것”이라며 “보건당국이 보험급여를 확대해 예방적 치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면 급증하는 대상포진 같은 질환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증은 이제 증상이 아니라 질병으로 보고 조기치료를 해야 궁극적으로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타과에 개방적인 현재의 학회 방침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통증학회 회원 수는 매년 급증해 4322명의 정회원을 비롯해 500여명의 타과 전문의가 준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용철 회장은 “회원 수로 보면 국내 학회 가운데 세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며 “통증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다학제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개방적인 방향으로 학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증치료는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너무 광범위한 다학학제는 의료비가 막대해지는 등 실효성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적정 수준을 결정해야 과별 원할한 소통과 효과적인 환자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암성 통증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도 다양한 질환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61차 학술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850명의 회원이 사전등록했고, 현장등록을 합하면 참가 인원이 1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강의를 듣는 것만 아니라 직접 소모임에서 환자들에 사용하는 술기를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전공의를 위한 연수강좌를 대폭 늘여 통증질환 전반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에 처음으로 열릴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학회는 대한통증학회 뿐 아니라 유관학회인 대한마취통증의사회, 대한척추통증학회 및 부산대 마취통증의학과 환자시연 및 사체실습이 공동으로 열리며, 특히 제1차 국제척추통증학회도 함께 개최된다.

김 회장은 “외국 연자는 통증분야에 저명한 학자 30여명 섭외를 계획대로 마쳤고, 그간 학회에 기여하신 분들도 잊지 않고 초대할 생각이다”라며 “이밖에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석학들도 초청하고, 해외의 통증학회 회장 격 인물들을 초청해 각 나라의 통증치료 실태를 파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