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심초음파 내년 특진비 없어지면 ‘심각’

급여화 대비 개원가도 관심…하루 종일 직접 지도


초음파 급여화의 그늘이 심초음파를 하는 심장내과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한국심초음파학회 신준환 이사장(사진)은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심초음파 수가는 타과에 비해 1/3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내년에 특진비마저 없어지면 심장내과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라고 우려했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초음파 검사를 급여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심초음파도 내년 하반기에 추가 확대돼 시행될 예정이다.

신준환 이사장은 “심초음파는 관행수가의 절반도 안 된다. 지금의 수가로는 병원이 살아남기 어렵다. 비보험에서 보험으로 변화되는 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별간 초음파 신경전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준환 이사장은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등 모든 학회의 입장이 미묘하다. 또한 대학 준종합병원 개원 등도 예외 일수 없다. 하지만 모든 과와 단체가 모여 초음파수가 현실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급여화에 대비한 개원가의 관심은 높다.

함께 배석한 홍그루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 강의를 듣는 의사는 주로 대학병원 소속이고, 그 외에는 개원의들이다. 보험수가 발생에 대비해서 개원의들도 상당히 관심이 높다. 그래서 21~22일 이틀간 종일 심초음파 기계로 직접지도 교육도 했다.”고 말했다.

심초음파는 심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는 기능적 평가이기 때문에 암 등 해부학적으로 접근하는 타과 초음파에 비해 공부하기가 어렵다.

홍그루 총무이사는 “내과 심장임상과 1,100여명이 5년 유효기간의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으려면 배워서 몸으로 익히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심초음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최근 10여년 동안 현저하게 높아졌다.

신준환 이사장은 “우리나라 심초음파학회는 수년전부터 해외의 유수의 학자들로부터 참여하고 싶은 학술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에 제2회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AAE)와의 연합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 바 있다. 올해 추계학술대회 또한 유럽심혈관영상협회(EACVI)의 Club35, 일본심초음파학회(JSE)와의 공동 세션은 효과적인 국제학술교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