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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다나의원 원장·배우자 경찰 고발…비용 구상권 행사

질본, 2,268명 이용자 중 600명 검사 67명 양성․48명 감염

이번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발생의 원인은 수액주사(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재) 처치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혈류감염으로 추정됐다.

다나의원 이용자 2,268명 중 11월25일까지 검사를 받은 600명중 67명이 항체검사상 양성자로 확인됐다. 이중 48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 현재 감염중인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2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서울특별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이용자로 확인된 2,268명에 대해 C형 간염 확인검사를 진행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천구보건소는 무면허 의료행위 및 주사기 재사용 등에 대해 다나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처분을 서울시에 의뢰하였으며, 원장 및 배우자를 양천경찰서에 고발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건강보험 재정으로 부담하고 있는 환자 검사 및 진료비에 대해서는 해당 의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를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나의원 관련자 면담 및 의무기록 조사와,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과 의원내원자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1월24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그간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금번 C형간염 집단발생의 원인을 수액주사(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재) 처치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혈류감염으로 추정했다.

◆ 주요 역학조사 결과…항체양성자 모두 수액 치료

현재 확인된 항체양성자 모두 수액 치료를 받았고 이 중 절반 정도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내원하였으며, 내원자 중 대다수가 수액 치료자로 파악됐다.

다나의원 원장은 2012년 뇌내출혈 발생(2급, 중복장애-뇌병변장애 3급, 언어장애 4급) 이후부터 주사기 재사용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이전 종사자로부터 2012년 이전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있었다는 반대진술이 있는 상황이다. 원장에 대한 11월20일 검사결과는 항체 음성. RNA 양성, 11월21일 검사결과 항체 음성. RNA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감염 또는 최근 2주 이내 감염이후 회복 상태로 추정되며, 3개월후 항체 검사로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다나의원 내원자 감염수준(항체양성자 기준)은 지역사회 평균 수준(0.6%)에 비해 최소 4배(2.9%, 67/2,268)에서 최대 20배(12%, 67/600)로 높은 수준이다. 600명의 검사자들 중 항체양성자의 내원횟수(평균 240회)는 항체음성자(평균 15회)에 비해 약 16배 많은 상황이다.

다나의원에서 수액제재 등 주사처방을 받은 내원자의 C형간염 확인검사와 병행하여 혈액을 통해 감염이 가능한 감염병 확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헌혈시 혈액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선별검사항목과 동일하다. 헌혈 선별검사 대상 혈액매개감염병은 B·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인체 T림프영양성 바이러스(HTLV), 말라리아(경기,강원), 매독 등이다.

헌혈이력 조사는 다나의원 내원자 2,268명중 2015년11월23일까지 헌혈이력자는 491명, 이중 헌혈 선별검사상 이상자는 19명(B형간염 12명, C형간염 4명, 매독 1명, 말라리아 2명, 당시 해당 혈액은 전량 폐기), C형간염 2명 외 검사이상자 모두는 다나의원 개설(2008년5월) 이전에 발견된 사례이다.

양천구보건소는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방문하여 C형간염 확인검사를 무료로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나의원과 연관된 이용자들 2,268명중 2,258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하여 1,623명에게 개별연락을 취했다. 통화실패자 635명은 주민등록전산망을 활용하는 등 동원 가능한 행정 수단을 모두 활용하여 연락처를 재확인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다나의원 내원자 전체에게 개별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주말에도 보건소 검사실을 지속 운영하고(평일·주말 09:00~21:00), 검사결과는 확인되는 즉시 개별 통지하고 있으며, 양성으로 확인된 자들에게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권유하고 이와 관련한 건강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락처는 양천구 보건소(02-2620-4920~9), 질병관리본부(국번없이 1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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