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노벨상을 꿈꾸는 의사 SCI 논문 게재

기초의학 연구의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수료생 이준형 김어진 김다솔 등 3명 등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의 수료생들이 잇따라 SCI급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전북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센터장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에 따르면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5기 수료생인 이준형(전북대의학전문대학원 3년)씨가 최근 이용철 교수팀과 함께 SCI 논문(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에 등재됐다.

국제학술지 Medicine (IF= 5.723)지에 게재된 이 논문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종격동의 데스모이드 종양에 대한 증례 연구’로 이준형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증례는 그 임상적 의미가 인정돼 2015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이준형 씨 외에도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의 1기 수료생인 김어진(중앙대의대 졸업, 현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 씨의 임상관련 논문이 Medicine 지에 게재됐으며, 3기 수료생인 김다솔 (전북대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현전북대병원 인턴)씨도 같은 학술지에 ‘Voriconazole로 성공적 치료가 된 종괴 형성형 아스페르길루스 기관-기관지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수료생들의 연이은 SCI급 논문 발표 성과에 대해 책임지도 교수인 이용철 교수는 “기획의도에 적합한 학생들의 선발, 여러 튜터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성실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해 준 학생들의 공동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임상실습 교육 기간 동안 틈틈이 시간을 아껴 논문 집필 과정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 노력에 많은 칭찬과 함께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연구하는 임상의사로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은 2011년 첫 수료생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제6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프로그램이 6회째를 이어 오면서 전국 의대생들이 모집 공고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의대생 최고의 기초의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호흡기전문질환센터측은 이 프로그램의 성공요인을 다른 병원과 의과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교육철학과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은 임상의사도 근본적으로는 과학자이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연구의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여기에 일반 교육프로그램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제학 연구과 실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임상진료 참여, 심도 깊은 SCI 논문작성 교육 등 실제로 연구하는 임상의사로서의 갖춰야할 교육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 등도 높이 사고 있다.

이용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의 특성상 많은 우수인재가 의대/의전원에 진학하게 되지만 정작 이들이 과학에 대한 열정을 풀어내고자 하는 장은 현실에서는 부족한 상태이고 그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조차 배우기 어려운 의대생들에게 기초의학 연구의 기회와 관심의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는 점에서 다른 교육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의 책임 교수인 이용철 교수는 현재 호흡기전문질환센터장으로 역할하며 연구사업으로는 보건복지부 지정 ‘임상현장발굴 국가핵심중개연구’ 난치성 천식 진단 및 치료 치료 기술 개발 부분 책임연구자 및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기초연구사업 도약연구’의 책임 연구자로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