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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 적극적인 언어치료 필요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효과 높아

절기상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나고 이제는 새학년 새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는 아이들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 입학을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있어 아이의 언어능력은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일 것이다.

언어발달은 아이들에 따라 많은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만 3세가 되어도 3개 이상의 단어가 이어진 말을 하지 못 할 경우는 말이 늦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발달의 정상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무조건 말이 늦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이의 언어발달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정확히 언어발달 수준에 대한 평가 및 검사를 통해 늦은 정도를 판단하여, 아이의 언어발달 정도와 아동의 언어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 언어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언어치료란 언어발달이 늦을 위험이 있거나, 전반적으로 언어가 늦는 아이를 대상으로 언어능력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는 단순히 아이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고 평가결과, 현행 수준, 연령, 아이의 특성에 따라 목표 및 활동 내용을 계획하게 된다.

아동의 언어발달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도구로는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척도(PRES), 수용•표현 어휘력 검사(REVT), 영유아 언어발달검사(SELSI), 우리말 조음•음운 검사(U-TAP), 조음기관 구조•기능 선별검사(SMST) 등이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아이의 언어발달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또한, 아동의 상태에 따라 청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의 음성•언어치료 센터 김지혜 음성언어치료사(사진)는 “언어발달이 늦는 아이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학습과 사회성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언어치료 역시 일반적인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에 치료효과가 높다”고 조언한다.

또한, “현재 의료기관에서 언어치료에 드는 비용은 건강보험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 및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보건복지부에서는 전문 의료진의 언어평가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바우처를 발급하여 영유아의 조기 언어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한다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언어진단평가서를 발급할 수 있는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소아과, 소아정신과, 재활의학과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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